[앵커]
이번 달부터 라면과 빵 같은 가공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습니다.
조금만 올려도 바뀌는 소비자들의 선택 속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전략도 제각각입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에 산처럼 쌓여 있는 라면들.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민 :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어요. (한동안) 계속 먹을 거 같아요.]
서민의 대표 먹거리, 라면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농심이 이번 달부터 컵라면 일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팔도와 오뚜기도 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가격 인상을 예고한 업체들의 라면입니다.
컵라면 가격은 5% 넘게 올린 반면, 봉지라면은 아예 값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고환율 속 포장재 값이 오른 탓에 어쩔 수 없이 컵라면 가격만 올렸다는 게 업계 설명이지만, 소비자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을 걸로 봅니다.
[신일규 / 서울 개포동 : 이게 오르니깐 저게 오르고 저게 오르니까 이게 오르고 서로 오르기 작전을 하는 건지… 라면 오르고 나면 다른 게 또 들썩거릴 거에요.]
빵이든 음료든 마찬가지입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가격 정책에 차이를 둔 것처럼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뚜레쥬르는 케이크 가격을 올리면서 단팥빵 같은 이른바 '스테디셀러' 값은 그대로 뒀고, 파리바게뜨도 케이크와 다른 빵의 가격 인상률을 달리 했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편의점 출고가에 한해 가격이 일부 올랐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주력 제품은) 소비자들이 얼마인지 다 알고 있고요. 특수한 상황에서 꼭 필요해서 구매하는 경우엔 가격이 얼마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주요 가공 식품들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한 가운데, 다른 서민 음식에까지 여파가 번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정하림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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