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민 3명 중 2명이 용산공원에 집을 짓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건데, 이런 입장을 강조해온 오세훈 시장도 용산공원을 찾아 절대 불가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공원에 집을 지으려는 정부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입장과,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부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시민 천 명을 조사했더니, 집을 지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 3명 중 2명이 이렇게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겁니다.
[서울 용산구 주민 : 용산구가 역사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곳이고 녹지 공간에 아파트를 만들어서 임대주택 만들겠다 이거는 생각이 얕은 것 같아요.]
성별로는 여성 66%, 남성 62%가 반대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67%로 반대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시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강조하며, 용산공원 활용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용산공원을 찾아 시민 삶과 미래세대를 위해 공원 개발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녹지 면적을 풍요롭게 확보하는 것이 도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하는 사실이 제가 이곳 공원을 손도 못 대게 해야 한다 하는 원칙을 세운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회동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유의미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하림
화면제공 : 서울시
YTN 홍민기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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