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 계획안 심사를 위해 법원에 채권단이 모입니다.
이를 앞두고 홈플러스가 낸 회생안대로라면 밀린 납품대금을 제때 받을 수 없다며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한 손님이 꽤 많은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매장.
다만 물건이 얼마 안 남은 상점과 텅 빈 매대를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보입니다.
앞서 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했던 사이 이렇게 폐업한 업체가 많았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 얘기입니다.
정부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도 입점 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매출 감소가 극심하다고 하소연했고,
[김순종/ 홈플러스 내 키즈카페 운영 : 철수하는 것 좀 보류해달라…. 그런 (커다란) 업체들이 다 빠져버리면 조그마한 업체들끼리는 장사를 유지해 나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홈플러스로부터 각자 받아야 할 납품 대금이 수억 원대인 협력 업체들도 자금난을 호소했습니다.
[이두영/ 홈플러스 원자재 납품업체 대표 : 미수 금액이 18억 정도가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크고 홈플러스 전용재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납품업체들의 반발은 홈플러스 회생 계획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 회생 법원에선 채권단과 주주 등이 모여 홈플러스의 회생안 승인 여부를 표결하는데, 부결될 경우 회생 절차가 폐지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첫 1년 6개월 동안 미지급 납품대금의 0.5%를 주면서 총 3년에 걸쳐 원금을 다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총 7천9백억 원어치 채권을 보유한 납품업체 대표들이 모인 협의회에서는 더디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 세 름 /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표 : 28년까지 0.5%밖에 변제를 안 해준대요. 이걸 보고 일반적으로 서명을 해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요.]
이런 상황에 시선은 '골든 타임'인 일주일 안에 납품업체를 포함한 채권단을 설득할 만한 안을 홈플러스가 다시 제시할 수 있을지 등에 쏠리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디자인 : 백지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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