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건데 이로써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3% 시대를 다시 맞았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연속 금리 인상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고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0%로 0.25%p 인상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 중 6명이 인상, 1명이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 3%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달에도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는데 역대 4번째로 연속 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통상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으면 다음 달엔 '동결'하며 효과를 확인한 뒤 추가 인상을 하는 게 관례였는데 그 관례를 깼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 79%가 동결을 예상했는데 그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한은이 연속 인상을 택한 건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수준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2분기 깜짝 성장이 이뤄지면서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크게 높였습니다.
3%대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파장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낮아졌지만 유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2.6%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졌는데 한은 금통위가 발표한 6개월 후 금리 전망 점도표를 보면 3.25%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혀있었습니다.
이는 6개월 후 기준금리가 오늘 결정된 3.0%에서 0.25% 더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한은 금통위원들이 전망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한은 금리 인상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코스피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코스피는 6,9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8% 오른 6,996으로 출발해 장 초반 7,000선 근처까지 갔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을 깬 만큼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1년 전보다 2배 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보다 높여 잡았습니다.
이어 콘퍼런스콜에서 CFO가 메모리 반도체 부족을 핵심 병목지점이라고 지목하면서 우리 반도체 대형주는 호재를 맞았습니다.
코스닥은 하락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0.2% 오른 828로 출발했고 상승폭은 1%대로 커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횡보하다 1,37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기조에다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증가로 하락 중입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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