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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얼음·암석 뒤섞인 '새로운 재난'...대응 체계 고민해야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8.28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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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전문가들이 이번 네팔 홍수의 원인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해발 5,200m 지점에서 거대한 빙하가 뚝 떨어져 나와 1,200m 아래 빙하 호수에 추락했고, 그 충격파로 얼음과 암석으로 이뤄진 제방이 터지면서 대규모 토석류가 쏟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히말라야 지역 같은 영구동토 산악지역은 얼음과 흙, 암석이 얼어붙어 산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서서히 산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얼음이 녹으면서 주변의 호수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빙하호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암석이나 얼음이 무너져 빙하호수를 덮치면 물과 얼음, 암석이 뒤섞인 거대한 토석류가 만들어지는데요.

말 그대로 새로운 재난이 되는 겁니다.

네팔에서는 이미 이 같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2024년 타메 계곡의 빙하호 붕괴 홍수 사건인데, 네팔 에베레스트 타메 지역에서 발생한 토석류로 마을이 휩쓸린 일입니다.

당시 사건은 빙하호 두 개가 연쇄 붕괴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해발 약 4900m에서 발생한 대규모 암석사태가 첫 번째 호수에 쏟아졌고 넘친 물이 두 번째 호수에 쏟아지면서 거대한 토석류가 발생했습니다.


국제통합산악발전센터(ICIMOD)는 이 사건을 암석사태가 호수붕괴와 토석류로 이어진 '복합 연쇄재난'으로 규정했죠.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힌두쿠시, 히말라야 같은 영구동토 산악지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재난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앙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재난 대응 체계도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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