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인해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이 만든 재앙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의 소식은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봅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저희가 히말라야 산악 가이드 출신 방송인인 검비르 만 쉬레스터 씨가 오늘 오전 YTN에 출연했는데요. 현지 상황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먼저 그 얘기부터 듣고 두 분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마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했는데 정말 사망자도 그렇고 인명피해가 정말 많이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현재까지 472명, 거의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실종자도 1500명을 넘었는데 문제는 이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거잖아요.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매몰된 건 저기에 빠지면 점토 같거든요, 그러니까 진흙탕 같으니까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언론에 보면 시멘트물 같다고 했는데 그렇습니다. 늪 같아서요.
[앵커]
우리가 갯벌에 빠졌을 때 헤어나오기 힘든 것처럼 그런 거죠?
[이수곤]
그래서 혼자서는 헤쳐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 실종자에는 우리나라 국민 9명이 포함돼서 더 우려가 큰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새로운 소식이 없는 것 같아요.
[염건웅]
안타깝게도 지금 새로운 소식이 없습니다. 현장에는 총 28분의 근로자들이 계셨었는데 다섯 분이 휴가를 갔던 상태고 여기서 열 분은 지금 안전이 확보돼서 지금 후송이 됐고 그중에 열 분 중에서 한 분은 현장소장인데 현지 작업자들이 15명 정도 있는 거죠. 현지의 외국인 작업자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분들이. 그래서 그분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남아 있겠다고 해서 남아 계시는 건데. 나머지 아홉 분은 실종상태였다가 지금도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이분들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작업자들이셨는데 이분들이 숙소와 사무실 쪽에 있었어요. 지대가 여기가 파워하우스보다 낮은 지대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구조되시고 생존하신 분들은 파워하우스에서 높은 고지대였고 숙소나 사무실은 낮은 지대였기 때문에 급류와 함께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그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등산을 하거나 아니면 트레킹을 하거나 여행을 간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디에 있는지, 생사 여부조차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염건웅]
그렇죠, 지금 실종자 같은 경우도 아직까지 약 1500명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계속 지금 증가하고 있거든요. 사망자도 제가 오전에 봤던 것보다 약 100명 정도 더 증가한 거예요. 472명이고 실종자는 1500명을 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직까지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신원 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지금 통신, 전기가 다 마비된 상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현지 경찰이라든지 소방, 인력 측에서도 현장에 어떤 분들이 계셨는지, 특히 외국인 같은 경우는 신원 확인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렇게 진흙이 막 있는 상황이면 사실 찾는다 하더라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염건웅]
만약에 시신을 찾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신원을 확인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교수님 아까 말씀주셨지만 홍수가 발생한 후에 물이 내려오면서, 그러니까 깨끗한 물이 내려온 지점도 있지만 특히나 토사가 섞인, 한마디로 시멘트 쓰나미라고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시멘트 쓰나미, 점도가 50% 넘는 정도의 토사가 섞인 물들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 물이 휩쓸고 가면서 정부청사 건물 짓는 화면 모습도 YTN에서 보여주셨잖아요. 보면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죠. 있던 건물이 아예 사라질 정도의 위력을 발생시켰기 때문에 아마 현장에서 계셨던 분들 같은 경우는 아마 피할 새도 없이 바로 이런 재난이 닥친 상황이었고 이런 수난 사고 같은 경우는 배가 침수하거나 이런 경우는 안에 에어포켓이 있고 이러면 조금 시간이 있거든요충분히 구조할 시간이 있는데 이런 홍수에 의한 수난사고 같은 경우에는 바로 휩쓸려버리면 골든타임이 매우 짧다고 볼 수밖에 없고 여기는 지형적 특성이라든지 물의 특성상 희생자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우리 기업의 근로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상황, 숙소에 있었다고 하는데 추가적으로 의견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이수곤]
공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위쪽에 있고 여기는 지대가 낮아서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기보다는 여기서도 우리가 배울 점이 있어요. 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그렇고 홍수로 피해를 봤다는데 그때는 괜찮았어요. 왜냐하면 계곡이 S자로 내려오거든요. 물이 내려올 때는 계곡대로 내려온다, 그래서 아마 발전소도 그렇게 지었을 거예요. 그런데 산에서 토석류가 내려와서 토석류가 돌하고 같이 내려오면 계곡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직진해버립니다, 무거우니까. 그러니까 바뀌거든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계곡 옆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내려올 때는 괜찮은데 토석류가 내려오면 직진으로 내려오거든요, 물리적인 성질이 있어서. 그래서 이번에도 위치를 보니까 직진하는 쪽이에요. 차라리 발전소 쪽은 지대가 강에 가깝지만 물이 내려올 때는 괜찮은데 토석류가 직진하면 이쪽으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산사태가 날 것을 예상을 왜 예상을 안 했는지 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예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 다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이 위치에 정말 시멘트를 바른 것처럼 상당히 토석이라든지 암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쓸려 내려왔기 때문에 수색이라든지 구조작업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수곤]
예방이 중요합니다. 구조는 너무 늦고요. 그래서 우리가 피하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예방이 중요한데 이 지역도 작년에도 한번 빙하호가 터져서 피했답니다, 사람들이. 미리 경보를 해서. 징후가 보이거든요. 빙하호수가 있는데 수위가 높아지고 그리고 틈이 벌어지기 때문에 피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피해서 거기에 발전소가 많은데 4개 정도는 훼손됐는데 인명은 피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규모가 크니까 그런데 그래서 이런 규모의 대규모는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에 경고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녹취에서 검비르 씨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고 해도 배터리가 얼마 없기 때문에 전화하지 말라고 한다. 그만큼 지금 급박한 상황이고 현지 통신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구조대나 수색대가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염건웅]
정부청사 건물 짓던 것마저 부서진 위력을 보시면 현장에 있는 인프라들이 모두 부서지고 마비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량 80개와 도로 40km 정도가 소실 또는 유실됐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현지에서 얘기들은 전기, 통신이 모두 마비됐다, 이렇게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생존자를 파악하는 것은 휴대폰을 통해서 살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필요하다면 GPS 추적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마비되어 있는 상태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러니까 현지에서 지금 수색작업이 굉장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지반 위를 토사들이 덮고 있는, 돌과 토사, 나무 이런 것들이 다 덮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리고 접근할 수 있는 도로도 차단되어 있고요. 그래서 현지에서도 네팔군이 레펠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투입할 수 없는 상태다 보니까 헬기 레펠로 하강을 해서 진흙을 밟아가면서, 진흙 밟고 수색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체력을 소모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생존자 찾기도 굉장히 어렵고요. 그래서 지금 어렵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중장비를 투입하면 됩니다. 그런데 중장비를 투입해서 흙이나 토사, 암석들을 걷어내면서 실종자를 수색해야 하는데 그런데 여기 지금 중장비 투입마저도 불가한 상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럼 여기서는 현대적인 장비를 도입할 방안을 고려해야 돼요. 그러니까 드론을 투입해서...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이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이거든요.
[염건웅]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색작업 자체가 지상에서 육로로는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헬기를 통해서만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수색작업이 더뎌지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현장에 만약에 육로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하면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 있어서 탐지견들, 개들을 통해서 사람 냄새를 맡아서 찾는 방법, 그런 것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런 모든 것들이 마비된 상태다 보니까 수색작업은 물이 V자 협곡 사이로 쭉 내려와서 하류지점 쪽을 집중적으로 수색을 해야 될 것 같아요. 하류지점에 몰리는 경우들이 있고 지류가 꺾이는 지점들, 거기가 사람이 떠내려온다고 하면 걸리는 그런 지점들이 있거든요. 그런 지점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봐야겠죠.
[앵커]
앞서서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는데 많은 부유물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강을 타고 따라내려오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렸거든요. 지금 하류 쪽에서 수색을 하거나 집중을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인데 우리 신속대응팀도 현지에 급파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군에서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를 투입한다고 하는데 우리 지원팀도 가서 활약을 해야 되지 않을까. 수색작업이라든지 이런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떤 쪽으로 접근을 해야 될까요?
[염건웅]
우선 11명 투입했죠. 외교부, 경찰, 소방 해서 11명이 신속대응팀이 출발을 이미 했고요. 추가적으로 더 지금 구조대를 급파한다고 정부 측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간다는 얘기고. 실낱같은 희망이기는 하지만 이분들이 일단 생존해 있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수색에 임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인력들인 경찰, 소방 인력들이 수색인력으로 지금 급파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추가적으로 더 수색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을 파견을 해서 현지에서 활동을 할 건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일단 현장 상황이 굉장히 제약이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아까 네팔군의 협조를 받아서 헬기로 투입해서 현장 지점, 그러니까 사고가 난 지점 있잖아요. 숙소라든지 사무실 지점, 이쪽을 중심으로 해서 일단 거기 수색을 하고 거기서 찾지 못한다면 반경을 넓히겠죠. 반경을 넓히고 그다음에 아까 하류 쪽으로 쓸려내려간 지점까지 계속적으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면서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이번 참사의 원인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도 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홍수가 발생해서 모두가 상상하지 못한 그런 결과를 맞이한 상황인데 저희가 처음에 원인 분석을 할 때 미국에서도 처음에 지진이라고 얘기했다가 그리고 빙하가 떨어진 것이다라고 분석을 바꿨고요. 조금 전에 저희가 리포트를 보여드렸을 때 암반 자체가 무너진 거다, 그러니까 산 자체가 무너진 거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교수님도 이 부분에 동의하십니까?
[이수곤]
저도 그렇게 봤습니다. 지금 처음에 나왔으니까 빙하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보면 히말라야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 하면 우리는 지금 결과로 홍수로 보지 않습니까? 홍수 피해나 홍수니까, 그러니까 그건 결과입니다. 원인은 히말라야 지질의 문제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지질 재난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질이 빙하가 떨어져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그게 홍수로 연결된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히말라야는 5000만 년 전, 신생대 초기인데요. 그때 원래 전부 다 바다였는데 지각이 몇 가지 판으로 이루어져는데 인도판이 있고 위에는 유라시아판이 있습니다. 인도판이 밑으로 들어가면서 이게 융기가 돼서 밀어올리니까. 그래서 히말라야가 생긴 거거든요. 티베트는 위에 있고 히말라야가 네팔 사이에서 이번에 난 거거든요. 거기는 어떻게 생겼냐면 지각을 미니까 많이 깨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단층들이 많거든요. 단층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산사태의 원인이지만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사태의 원인은 같거든요. 여기서도 많이 돌이 깨져 있고요. 단층이 많고. 그래서 이번에도 무너지기 전하고 무너진 산을 보니까 빙하라고 하는데 아주 칼처럼 절단한 것처럼 끊어집니다. 이건 단층 같은 겁니다. 지질 구조의 문제지. 그래서 빙하의 밑을 받치고 있던 그게 무너지니까 빙하가 같이 무너졌는데. 그게 무너지면서 그게 규모가 600m니까 축구장 수십 개가 되고요. 1km 떨어졌다고 하거든요, 수직으로. 그러면서 빙하는 물에 뜨니까 비중이 1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암석은 비중이 3배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떨어지면 5.2의 지진이 발생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경주 지진하고 마찬가지입니다. 지진 나면 우리 한반도 전체가 느끼는 거예요. 그 정도의 지진은 제가 보기에 돌이 떨어진 것이지, 빙하만 떨어진 게 아니고 전부 다 밑의 돌이 같이 무너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실제로 과학자들도 산의 암반 자체가 통째로 무너져내린 것으로 지금 추정을 하더라고요.
[이수곤]
그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단순히 빙하만 붕괴된다고 해서 그렇게 큰 진동이 발생할 수 없다는 거군요.
[이수곤]
너무 규모가 크고요. 그리고 히말라야 지역은 워낙 유명한 지질재해, 지금 홍수라고 하지만 지질이거든요. 지질 재해입니다. 우리도 산사태 원인이 똑같습니다. 지질을 토목공사하면서 잘못 건드리면 문제가 되는. 여기는 자연지대지만. 또 원인도 단층입니다. 거의 대규모로 붕괴되는 건 거의 단층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네팔 홍수예보국에서 분석한 게 이번 사태로 200억 리터에 달하는 물이 협곡으로 쏟아졌다. 사실 상상이 안 되는 그런 규모입니다. 이게 수영장 80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하더라고요.
[염건웅]
맞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쏟아진 물의 양이 약 200만 제곱미터의 물이 쏟아져 내렸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게 축구장 800개 정도인데 문제는 뭐냐. 이게 지금 추가적으로 또 홍수가 날 가능성을 중국에서 경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9월 1일날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약 300만 제곱미터의 물이 유입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빙하호가 또 범람한다는 얘기인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빙하가 붕괴되고요. 거기 밑에 얼음의 암석 사태가 발생해서 거기에 관이 막혀버린 거거든요. 막힌 것에 의해 막아주던 자연댐이 붕괴가 되고 토석류성 돌발홍수가 발생하는 그런 흐름으로 이어졌는데 지금 위에 있던 빙하호들 물에, 그러니까 물이 가득 찬 수조에 돌을 던지면 물이 넘쳐버리는 그런 상황이 다시 발생해버린다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있는 약 300만 제곱미터의 물이 다시 유입될 수가 있다. 그래서 그게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걸 중국 측에서는 1일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축구장 1200개 분량이라고 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물이 쏟아져 내릴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 200억 리터에 달하는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오면서 흙이라든지 바위를 같이 쓸고 내려온 거잖아요. 일부 구간에서는 급류의 속도가 시속 170km를 넘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이 정도면 수압을 어느 정도로 전망을 해야 되는 건가요?
[염건웅]
차를 몰아보시면 100km만 돼도 굉장히 빠르거든요. 170km면 우리나라에서 낼 수 없는 속도예요. 독일의 아우토반 정도 가야 낼 수 있는 그런 속도인데 실제로 170km의 속도로 내려왔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차량보다 빠른 속도였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순식간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눈에 딱 보이는 순간 물이 내 앞으로 왔다, 피할 새도 없이 급류가 내가 보는 순간 내 앞으로 몰려온다, 그런 속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얘기로는 120km 정도 차가 지나가는데 한 119km 정도의 속도가 옆에서 똑같이 나오더라, 이런 보도를 제가 아까 YTN에서 한 걸 봤거든요. 최대한 170km 정도까지 네팔 당국에서는 추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급류가 이렇게 빨리 내려오는 건 결국 위에서 있었던 그런 빙하호에서부터 쭉 내려오는 물이, 그러니까 5000m 상공에서부터 빙하가 내려오기는 한 건데 정확하게는 1200m 구간부터 내려온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형이 가파르고 고도가 높다 보니까 유속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고 또 V자 협곡 안으로 물이 같이 몰려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물이 퍼지는 게 아니라 물이 좁은 골목으로 모여져버리니까 속도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그 부분, 그러니까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히말라야 산맥의 생성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금 염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V자 협곡이 히말라야 산맥에는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이게 오히려 이번 참사를 더 키운 그런 지형이 됐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수곤]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해를 하시려면 왜 아까 돌이 무너지면서 같이 위에 있는 게 같이 무너진 거거든요, 빙하가. 떨어지면서 그게 계곡을 막아버렸습니다. 외신에서 그렇게 나오거든요. 막아서 댐 역할을 해서 임시 댐이 된 겁니다, 자연적으로.
[앵커]
그게 언색호라고 하는 거죠.
[이수곤]
그게 30분 만에 발생한 거거든요. 계곡을 막으니까 물이 차오를 거 아닙니까? 차오르다가 이게 전부 다 흙을 댐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정력으로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쪽이 터진 겁니다. 너무 올라가니까 수압을 못 견디고 봇물처럼 내려가는데 그게 30분 만에 7m 수위가 올라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계곡으로 바로 가다 보니까 속도가 엄청 빠르죠, 물의 양도 많고. 그래서 7m 정도 내려갔다고 하니까 속도가...
[앵커]
그러니까 좁고 가파른 계곡이니까 더 빠를 수밖에 없는 거죠?
[이수곤]
거기 지형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산사태 나는 게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산이 산사태 나면서 깎여나가면서 평지로 되는 게 자연현상이거든요. 히말라야는 가파르니까 산사태는 언제든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빙하가 녹든지 비가 오든지 간에. 그래서 여기는 나오게 되면 전부 다 막을 수는 없고요. 피해를 줄여야 하는데 경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전에 경고. 여기서도 경고를 UN 같은 데서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아마...
[앵커]
계속해서 네팔 대홍수 관련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홍수, 올 연말 준공을 앞뒀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또한 홍수로 인해시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긴박했던 현장 모습 함께 보시겠습니다. 누군가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현장 작업자들에게 긴급한 상황을전하는 상황인데요. 급류의 기세,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고요,그리고 댐 아래쪽을 보시면 공사 현장이 보이실 텐데 굴삭기를 동원해서 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필사적으로현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포착됐습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현지 최대 규모로 건설하던대형급 수력발전소가 순식간에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이로 인해 발전소 상부의물막이 역할을 하는 위어댐과인력들이 머무는 베이스캠프 등이 상당 부분 파손됐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지하발전소는 온전하다지만 총사업비 9천억 원, 그리고 올 연말준공을 앞두고 있던 현장을급류가 집어삼키면서 앞으로 공사 진행에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참담했던, 아주 긴박했던 모습을 함께 보셨는데 일단 지금 인명 구조와 관련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저곳의 상황, 지금 공사 현장이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염건웅]
말씀드리면 참담하겠죠. 현장이 복구가 안 되는 그런 상황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상부 물막이 시설과 베이스캠프가 대부분 유실된 상태다. 그래서 약 90% 정도를 상실했다고 밝히고 있거든요. 그러면 거의 소실된 상태라고 보시면 되고. 다행히 지하발전소 시설은 남아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네팔 수력발전 중 가장 큰 공사를 수주한 거였어요. 그래서 약 6억 474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9000억 정도의 돈에 해당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발전용량도 216메가와트에 달하는 대형급 수력발전소였는데 발전소가 만약에 가동됐다고 하면 네팔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 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수력발전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려주는 그런 계기가 되기 때문에 사실 안타까운 사고이기는 하지만요. 현장에서 지금 수력발전소 공정률이 80%에 달했어요. 그래서 올해 말이면 준공이 되는 거고 내년부터 남동발전에서 운영을 해서 27년간 직접 운영하기로 했던 계약을 따낸 건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네팔 홍수 자체가 복구되려면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네팔 같은 경우는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인프라가 우리나라와 같이 잘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프라를 다시 회복하고 원상복구하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수력발전소를 짓는 데 있어서도 여기에 자재라든지 인력을 나르는 도로가 분명히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도로가 다 유실된 상태고 다리가 다 유실된 상태면 그러면 이런 현지 인력들이 헬기를 타고 계속 갈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모든 인프라들이 같이 회복이 된 상태여야지 수력발전소도 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이수곤 교수님, 지금 말씀해 주신 수력발전 건설 현장이 어떻게 보면 지형상 수력발전의 최적지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홍수가 나거나 산사태가 나거나 했을 때 취약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형이다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수곤]
어쩔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댐을 짓는데 우리나라는 여름에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수조를 크게 짓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항상 내려오니까 수량이 많으니까 짓지 않습니다. 조그맣게 배수로 조그맣게 만들어놓고, 집수장처럼 조그맣게 만들어놓고. 물의 양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여기도 보니까 규모가 10km 정도의 도수 터널을 만들었고요. 낙차가 340m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제가 보기에는 터널은 괜찮은 것 같고요. 아까도 말씀하시는데 맞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 위의 구조물 같은 것들은, 그거 복구하는 데는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터널 뚫는 게 오래 걸리거든요. 그건 거의 뚫린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교수님 얘기한 것처럼 자재 같은 거 운반하는 게 어렵지 공사하는 건 거의 제가 보기에는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터널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거기 주변에 있는 진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정비하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요. 저희가 지금 네팔 대홍수 상황 살펴보고 있는데 앞서 속보로 전해드렸던 화재 소식 잠깐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언제입니까?
[기자]
화재는 오늘 오전 11시 40분쯤에 발생했습니다. 충남 천안시 성남면에 있는 페인트 원료 업체입니다. 처음엔 페인트 공장이라고 신고가 들어왔었는데, 천안시와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인 것으로 일단 파악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시청자 제보 영상인데요. 엄청난 불길이 건물 위쪽을 집어 삼킨걸 볼 수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고 낙하물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불로 급식실 조리원인 70대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소방당국이 건물 2층과 8층에서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피하던 직원들도 2명 화상을 입은 것으로전해졌습니다. 소방관과 공장 관계자가 불을 끄다가 건물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다치면서 현재까지 경상자까지 포함하면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고, 내부 인원을 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실종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건물은 2층짜리로 되어 있는데 소방 당국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천안시 화재 진압과 부상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까지 현장 활동과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소방청에 긴급 지시했습니다.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앵커]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염 교수님께 잠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면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치솟고 있고 검은 연기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여기가 페인트 공장이어서 불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들거든요.
[염건웅]
일단 최초에는 페인트 공장으로 파악했다고 했는데 방금 기자분께서 화학물질 제조업체다라고 말씀을 주셨어요. 그래서 페인트 공장이나 화학물질 제조업체나 마찬가지로 화학물질은 불이 났을 때 굉장히 급속도로 연소가 진행되고요. 빨리 확산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면 최상층부에 화염이 굉장히 높게 치솟고 검은 연기들이 치솟는 것을 보시면 이건 유독가스에 의한 연기가 저렇게 검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종이를 태우면 하얀 연기가 나와요. 그런데 유독가스, 화학물질에 의한 유독가스가 발생하면 이렇게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현장에는 화학물질이 연소를 확대시키고 있고 또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지금 현장에서 급식실 조리원인 70대 한 분이 숨졌고 공장 직원 두 분이 숨졌다고 알려져 있고 이분들은 2층, 8층에서 숨졌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저도 지금 들은 리포트지만 2층으로 등록이 돼 있는 건물인데 8층 구조다라는 건 아마 하부 하단면이 2층이고 옆에는 좁은 통로 형식으로 8층까지 올린 건물이 아닐까. 그러니까 이것도 불법 증축이 있었는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2층, 8층에서 희생자가 나왔다는 건 그러면 불이 최소 2층에서 시작됐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2층부터 올라간 상태고 지금 끝까지 올라가서 8층에서...
[앵커]
건물 밖에서도 불길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염건웅]
연소가 계속 확대돼서 상층부까지 올라간 상태라고 지금 현재로써는 추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인데 이게 아마 주변에 건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쪽 천안 쪽이 공장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공장지대인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옆의 공장들도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든지 또는 화재 위험이 높은 화학물질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 같은 부류의 공장들이 몰려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방당국에서는 연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네 분 정도 부상을 당했는데 소방관 같은 경우는 불을 끄다가 낙하물을 맞아서 다치셨다고 알려졌고 나머지 외국인 1명 같은 경우는 화상을 입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을 끄다가 다쳤다고 알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방이 1단계를 발령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관할소방서에서 진압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관할소방서가 불을 끄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또 이것이 연소 확대 우려가 있을 때 인력이나 장비를 총동원하는 것을 1단계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1단계라는 것은 관할소방서에서 충분히 아직까지는 연소 확대를 막고 진압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만약에 2단계로 넘어가면 인근 소방서들이 동원되겠죠.
[앵커]
지금 화재 관련 소식은 저희가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으면 계속해서 속보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네팔 카트만두에 거주하고 계신 네팔분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에서 주로 한국 유명 산악인을 도와주는 분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네팔 관광 트레킹 협회 본부장으로 활동 중이신 왕추 셰프라 씨 연결돼 있습니다. 왕추 선생님 연결돼 있죠?
[왕추]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왕추 선생님이 계신 분은 수도 카트만두인 거죠?
[왕추]
네,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앵커]
지금 사고가 난 지 사흘째인데 아마 전 국가적으로 네팔도 침통해 하지 않을까 싶은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왕추]
지금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네팔 정부와 군인들이 구조 진행하고 있는데요.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지금 현재까지 사망이 469명이고 실종이 970명 정도 되는데 아직 실종이 더 나올지 모릅니다. 아직까지 구조를 계속하고 수색 중입니다.
[앵커]
지금 수색작업, 구조작업이 상당히 중요할 텐데 아무래도 지금 워낙 피해 규모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헬기로 구조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것 같은데 지금 헬기 구조 소식이나 이런 거 들으신 부분이 있으십니까?
[왕추]
헬기만 계속 구조하고 있고요. 헬기만 띄우고 있는데 군인 헬기 오고 개인 헬기 13대 정도를 대기시켜서 필요할 때마다 구조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앵커]
사고가 난 지역이 네팔 라수와 지역인데 혹시 이곳에 가본 적이 있으신지, 아니면 혹시 그곳에 지인이라든지 이런 분들한테 소식을 들으신 게 있으실까요?
[왕추]
라수와 지역이 어디냐면 그쪽이 랑캉 지역인데 그쪽이 유명한 곳이지만 순례자들이 많이 걷는 티베트 와 중국의 국경지대입니다. 거기 순례 지역인데 카일라스 산 그쪽을 많이 이동합니다. 이쪽을 통해서 많이 가는 지역입니다.
[앵커]
어쨌든 트레킹하는 분들, 그리고 순례객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래서 외국인들의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사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또 이런 홍수가 날 것이다. 그러니까 2차 홍수가 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현지에서도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까?
[왕추]
현지에서 아직도 빙하지대라서 중국과 네팔 국경에 큰 호수가 넘칠 가능성이 높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언제 난다, 홍수 위험성이 높다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현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속보로 전해 드리고 있을 텐데 오늘 경황이 없는데도 전화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왕추 셰리파 씨와 연결해서 네팔 상황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저희가 현지 얘기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얘기해 주신 것처럼 여기가 워낙 트레킹이라든지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외국인들 피해도 상당히 많았거든요. 물론 왕추 선생님이 피해자 규모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건 네팔 현지에서 집계하고 있는 네팔 현지인들 얘기인 것 같고 종합적으로 보자면 인명피해가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이죠.
[염건웅]
인명피해가 멈추면 다행인데 아마 늘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인도 관광객들도 피해가 많았는데 인도 같은 경우에는 성지순례, 여기가 접경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구역도 있고 또 히말라야 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역도 있고 하다 보니까 다국적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가장 희생자가 많은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네팔 현지인보다 오히려 관광객들의 사망자가 더 많이 집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앵커]
중국인 피해가 심하더라고요.
[염건웅]
그러니까 네팔 쪽으로 중국 쪽하고 피해가 두 군데에서 발생한 것을 총으로 집계해서 실종자 1500명 정도, 사망자 400명 이상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까 네팔 쪽만 아니라 중국 쪽 피해자들도 많고 중국 쪽 현지에서도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런 참사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것인가, 이런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빙하와 관련된 참사였기 때문에 지금 빙하가 계속해서 녹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런 참사가 또 더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관측하십니까?
[이수곤]
계속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네팔에서 보면 빙하호수가 2000개 내지 3000개 있다고 하고요. 그중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들이 46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계측기를 하는데요. 그래서 저런 것들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막지는 못하고 계측을 하거든요.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거나 빙하호수가 쌓이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거기다 계측하기도 하고 보강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요새는 GPS 위성이 많아져서 계측하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네팔은 경제적으로 많이 수준이 올라온 데는 아니니까 아마 UN에서 많이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고요. 그래서 국제적으로 이걸 해야지. 그리고 이건 빙하 녹는 것도 그렇고 하나의 원인이 지구온난화거든요. 그러니까 온난화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도 예방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조기경보 시스템도 충분히 미리 마련해 두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이수곤]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작년에 한번 여기하고 똑같은 게 발생해서요.
[앵커]
네팔에도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는 상황인 거군요.
[이수곤]
돼 있는데 너무 많으니까요. 그리고 아까처럼 크게 무너지는 건 너무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있죠. 그러니까 지질조사가 어려운 게 뭐냐 하면 눈들이 다 덮여 있거든요. 밑에 있는 지질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보기가 쉽거든요, 눈이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위성이나 이런 걸 봐서 산에 징후가 있으면, 요새는 위성으로 보는 게 있습니다. AI도 있고요. 그런 걸로 사전에 예측해서 경고해서 주민들이 피할 수 있도록, 지금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확실한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가 예를 들면 산사태 났을 때 전조증상 같은 거 얘기하지 않습니까? 어떤 소리가 들리거나 아니면 돌이 굴러떨어진다거나 이런 전조증상처럼 지금과 같은 재난도 전조증상을 뭔가 느낄 만한 게 있을까요?
[이수곤]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빙하호라는 게 왜 생겼냐면 산에서 빙하가 내려오다가 빙하가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돌하고 흙하고 같이 내려오거든요. 그러다가 쌓입니다, 계곡에. 그러면 쌓이다가 또 오면 빙하가 또 떨어지면 거기에 호수에 또 떨어져서 쓰나미처럼 파도가 쳐서 다시 또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기 위해서는 그게 오게 되면 수위가 올라갑니다. 아까 제방이라는 게 자연적으로 된 거거든요. 물이 어느 정도 올라가고 제방에 금이 간다 그러면 빨리 경고해서 피하는. 그런 게 이런 지역에서는 징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지역에 몬순 기후 때문에 비가 산사태가 일어난 당일은 비가 안 왔지만 그전에 이미 비가 상당히 많이 왔었고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더 추가로 붕괴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는 걱정을 하고 있거든요.
[염건웅]
맞습니다. 일단 일주일 정도는 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언색호라는 게 문제인 거죠. 산사태로 물길이 막혀서 생겨난 호수를 언색호라고 하는데 중국 측에서 지금 공중에 헬기를 찍어서 사진을 찍어봤더니 언색호가 다수 존재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언색호가 내려와서 약 한 300만 제곱미터의 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9월 1일로 예측이 된다고 하는데 여기에 또 일주일 동안 만약 강수가 내리게 되면 추가적으로 이 호수에 차 있는 물이 떨어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다시 이번에 났던 홍수와 급류, 이런 것들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사실 이게 재난 시스템을 아까 말씀 주셨지만 잘 갖춰야 된다고 보여지는 게 이번에 거제를 비롯한 경남 지역 쪽에서도 보면 극한가뭄 이후에 극한호우가 내렸었잖아요. 그러면 결국 우리도 홍수라든지 급류, 수난재난에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는 건데 한 예가 있더라고요. 스위스 블라텐에서 작년에 암석과 빙하가 한번에 무너져버리면서 마을이 매몰됐던 경우가 있었는데 사망자가 1명밖에 안 나왔다는 거죠. 왜 그랬냐, 그랬더니 빨리 이상징후를 포착해서 대피를 시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의 핵심은 뭐냐 하면 홍수의 조기예측과 조기경보 시스템, 이 두 가지를 잘 갖춰놔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리 예측해서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게. 이게 시속 최대 170km의 속도로 급류가 쓸려내려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사실 이게 눈앞에 보이는 순간에는 내 앞에 물이 와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이전에 예측을 해서 산 위에서 이미 발생한 진동을 감지해서 예를 들어 빙하호의 수위와 제방의 움직임, 또 빙하 붕괴와 하류의 물 흐름 이런 것들을 함께 파악해서 지진파까지 AI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통해서 붕괴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조기 예측과 조기 경보를 하게 되면 이런 홍수경보를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재난에 강한 시설을 얼마나 갖췄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수난 재난 또는 홍수에 대한 대응력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고 보는데 조금 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연재난, 수난재난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죠.
[앵커]
지금 답변의 연장선상에서 물론 우리나라에는 빙하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온난화에 대한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이수곤]
우리나라의 산사태 시스템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복구 위주지 예방이 제대로 안 됩니다. 왜 그러냐면 예측하고 대피가 중요하거든요. 예측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거제도에 비가 많이 온다. 그러면 거제도에 산사태 주의보, 경보 내리는데 몇 동 몇 호를 얘기해 줘야 되거든요. 실태 파악이 안 되어 있습니다. 산 위에는 산림청, 산 밑은 지자체이기 때문에 따로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예측이 제대로 안 되고, 거제도 앞바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도 관리가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금 더 세밀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염건웅 유원대 경찰 소방 행정학부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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