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우리 기업 직원들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기업들 현지 대응팀이 네팔에 도착했죠? 지금 상황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어제 오후 출국해서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남동발전은 대응팀 6명, 두산에너빌리티 8명이 네팔로 떠났는데, 각각 헬기를 구해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네팔 군 당국이 2차 대홍수 우려 때문에 운행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헬기가 뜨게 되면 현장을 돌아보면서 피해 상황을 우선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기업들이 현장 상황을 잘 알 테니까 외교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가족들은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네팔 당국으로부터 헬기 운행 승인을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요?
[기자]
외교부 설명을 들어보면 도로나 교량이 유실돼 육로 접근이 안 되고 헬기로만 현장을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통신탑도 쓸려 내려가서 통신도 잘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색·구조 작업이 바로 이뤄질지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금 현장 상태가 어떤지 봐야 할 테고, 한국에서 일부 장비를 가져갔다고는 하는데, 대형 장비 등 수색과 구조를 위한 준비 과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차 대홍수 우려도 나오고 있어 관련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기업 직원 9명은 연락 두절 상태, 10명은 고립됐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고립됐던 10명 가운데 9명은 헬기로 구조돼 안전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육로를 통해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구조된 인원들이 있던 발전시설에 남은 한 명은 현장소장인데 현지 직원들까지 구조되면 함께 나가겠다고 해서 현장에 남았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대사관 영사 한 명도 함께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트리슐리 강이 흐르는 게 보이고, 양쪽으로 발전시설과 사무실·숙소 구역이 보입니다.
일단 구조된 직원들은 발전시설에 있다가 고립된 건데, 강 건너편 사무실·숙소 구역보다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은 사무실·숙소 구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히 어디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앵커]
이곳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었죠?
[기자]
'어퍼 트리슐리, UT-1' 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건설되는 216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수로식 수력발전소입니다.
터널 같은 수로를 통해 물을 이동시켜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의 수력발전소를 말합니다.
자연상태에서는 낙차를 이용하기 어렵다 보니 터널을 파서 물을 이동시키고 그 안에서 낙차를 만들어서 발전하는 건데요.
상부의 위어댐, 그러니까 물의 방향을 돌려서 터널로 물이 흐르게 하는 댐과 약 10km의 터널, 340m 정도 아래 위치한 지하발전소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앵커]
홍수가 났을 당시에는 어떤 상황이었나요?
[기자]
영상을 보시면, 엄청난 물살이 흘러 내려와 아래 있는 댐을 덮칩니다.
강한 물살이 댐을 넘쳐 흐르는데요.
그 아래 장비도 보이고, 대피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외신 영상인데, 이곳의 좌표를 확인해 보니 UT-1 수력발전소의 상부에 있는 위어댐 건설 현장으로 확인됩니다.
어제 기업 관계자들이 네팔로 떠날 때 남동발전 측에서 위어댐이 90% 정도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위어댐 아래쪽에 UT-1 발전소 건설 현장이 있습니다.
직선 거리로 10km 정도 터널을 거쳐서 물이 떨어져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건설 현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 직원들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앞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업에서는 연락이 끊긴 직원들이 부디 지대가 더 높은 지역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