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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위스도 '빙하 붕괴'...재난 대응 어떻게 달랐나

2026.08.28 오후 05:55
지난해 스위스 블라텐 빙하 붕괴…마을 90% 매몰
마을 대부분 매몰됐지만…사전 대피로 실종 1명
붕괴 전 이상 징후 감시…선제 대피로 피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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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로 녹아가는 세계 곳곳의 빙하, '빙하 붕괴'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알프스 산맥 아래의 스위스에서도 일어났는데, 당시에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김민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스위스 블라텐,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붕괴하는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빙하와 암석이 한 마을을 덮쳤고, 90% 가까이 매몰됐습니다.

주민 300여 명 가운데 실종자는 1명이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커지지 않았던 건 스위스 정부가 붕괴 전부터 산과 빙하의 움직임을 감시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켰기 때문입니다.

[김형준 / 카이스트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소장·AI 미래학과장 : (스위스는) 계속 감시를 하고 있었고, 이미 사전에 소개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사전대피가 됐었기 때문이거든요.]

재난 자체를 막기 어렵더라도,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반면에 이번 네팔 대홍수 참사는 빙하 위험에 대한 사전 감시도 부족했고, 기반 시설 역시 취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기후재난의 위험을 세 가지 요소로 설명합니다.

태풍이나 폭우, 빙하 붕괴처럼 위험한 현상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 위험에 얼마나 많은 사람과 시설이 노출돼 있는지, 또 재난에 얼마나 취약한 지입니다.

조기경보와 대피 체계는 노출을 줄이고, 튼튼한 기반시설로 재난에 대한 취약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응 능력에 국가별 격차가 크다는 겁니다.

[김형준 / 카이스트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소장·AI 미래학과장 : 위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주사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습니다. 얼리 워닝 시스템,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이 사회가 더 잘 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형태로 대응해서 전체 리스크를 낮추는 방법, 이게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법입니다.]


결국,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피해를 가르고, 또 다른 '기후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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