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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한국 정부 도움 받기로...신속대응팀 현장 접근 하나?

2026.08.29 오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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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티베트 대홍수로 현재까지 600명 넘게 숨지고 실종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의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네팔 정부가 구조 지원을 허용한4개국 가운데 한국이 포함되면서신속 대응팀의 현장 접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 공학과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실종자,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633명, 실종은 2980명. 보통은 사망자는 늘어도 실종자는 줄어야 되는데 실종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함은구]
제 전망으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본적으로 그동안에 진입하지 못했던,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나오면서 사망자라든가 실종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문제는 실제로 해당 지역에 있는 분들이 네팔 내국인뿐만 아니라 알려진 것처럼 외국분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잖아요. 그래서 빠르게 통계가, 실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신고가 안 되고 집계가 안 된 그런 결과에서 계속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재난 골든타임이라고 흔히 부르는 72시간은 조금 전에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게 수력발전소 현장에 있던 터널 안에서 많은 사람이 구조가 됐거든요, 350명이. 그리고 네팔이 100여 명이 남아 있는데 구조 중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 안에 실종된 국민 9명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아홉 분의 직업상 현장에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터널 안에 당시 있었다는 전제가 된다면, 그리고 그 가능성도 굉장히 높고요. 휩쓸려간 아래쪽 숙소라든가 유틸리티동에서 있던 것보다는 터널 안에 계신 환경이 생존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터널이 붕괴되지 않고 매몰되지 않고 잘 보존이 될 수 있었는지도 신기한데요.

[함은구]
그 부분을 YTN에서 분석을 했는데요. 소위 말하는 지반고, 지반의 높이가 차이가 있습니다. 트리슐리강 왼쪽이 발전소, 터널이 있는 쪽이고요. 그리고 오른쪽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숙소라든가 유틸리티동이 있는데 이 강을 중심으로 했을 때 말씀드린 왼쪽 사면이 산 쪽이니까 여기가 약 25m 아래 90% 유실됐던 아래편보다는 지반의 높이가 25m 정도 높은 그런 지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최초 해발 2500에서 50m 수위로 오던 것이 중간에 내려오면서 당연히 수위가 낮아질 거고요. 약 25m가량의 단 차이가 90% 유실 혹은 완벽한 형태로 구조체가 남아 있는 이런 것으로 구분이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팔이 어제까지 350명을 구조했는데 오늘 나머지 100명은 아직 구조됐다는 소식이 안 들리고 있습니다. 100명은 어디에 있길래 작업이 더딘 겁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드린 해당 터널 같은 경우에 전장이 9.7km 정도 됩니다. 굉장히 긴 터널 중의 하나고요. 그리고 토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실제로 터널 안으로 밀려들어갔고요. 이 터널의 선형 구조를 보면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낮아지는 형태가 되니까 앞쪽에서 유입된 토사가 점점 안쪽에서 많이 적체가 될 거고요. 이런 부분들을 헤치고 들어가서 반대편 내지는 공간 안에 있는 곳까지 도달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현장 사정을 보면 장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간이 지연되는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네팔이 어제까지 헬기를 띄우는 걸 허락하지 않다가 어제 저녁 일몰 직전에서야 우리 헬기 1대를 띄울 수 있게 해 줬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왜 이렇게 헬기 수색을 막는 겁니까?

[함은구]
그 부분이 저도 굉장히 의문인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다른 여타의 나라들도 헬기를 이용한 여러 가지 지원에 대해서 제한을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 자국민이 아직 아홉 분이나 실종이 돼 있는 상태에서 굉장히 마음이 급한 거는 네팔도 마찬가지지만 인지상정으로 우리나라가 더 급한 사정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사견이지만 자국민에 대한 구조나 구급에 대한 부분, 이런 것을 볼모로 해서 처음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인력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자금 지원에 대한 부분을 네팔 정부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재정적인 지원, 이런 부분들을 받기 위한 그런 의도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네팔 정부가 수색 구조하는 데 다른 나라 도움은 필요없다면서 거부의사를 밝혔다가 오늘 보도에 따르면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작업, 유전자 정보 검사, 법의학 조사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면서 4개 나라 지원만 받기로 했거든요. 그게 한국, 인도, 중국, 호주 이렇게 네 나라인데 미국이나 영국, 일본도 지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거절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함은구]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재정적인 측면에서 놓고 보면 미국이나 영국, 배제된 나라들도 여력이 있는, 물론 포함된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실제로 네팔 정부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수력발전에 대한 많은 공헌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네팔이라는 나라가 수력발전 외에는 전력 생산하는 방법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배제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보여지고. 또 현지에서 수력발전을 하면서 여러 가지 스킨십도 있었을 거고요.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결과고. 중국이라든가 호주, 이런 나라들도 앞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추가로 파견됐습니다. 앞서 1차에서는 소방관이 5명, 경찰관 2명이었는데. 오늘 소방관이 8명이 추가로 파견이 됐습니다. 그런데 해외긴급구호대 파견도 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 드렸듯이 네팔에서 아직 협의가 안 되고 있다는 거예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함은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슷한 맥락에서의 조치인 걸로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급한 부분이고 실제로 실종된 가족분들의 여러 가지 염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네팔 정부가 전향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정치적이고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서는 굳이 각국에서의 조력을 반대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4개국에 포함됐기 때문에 터널 구조 경험이 있고 DNA 검사에 능통한 전문가를 빨리 꾸려서 파견을 해야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DNA라든가 터널 구조라든가 결국은 터널 수력발전 기술자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네팔 정부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다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선택적으로 분야를 지정을 해 줬기 때문에 표면상 그런 인원들을 꾸리면서 전략적으로 나머지 부분들도협의를 통해서 빨리 파견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네팔 당국에서 날씨 그리고 홍수 우려 때문에 헬기를 띄우지 못하게 했었는데 홍수 우려와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게 상관관계가 높습니까?

[함은구]
그 부분이 맥락이 안 맞는 말이죠. 굉장히 악천후상 운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아닌 것으로 현지 사정으로 보여진다면 홍수 우려 때문에 헬기 진입은말이 안 맞는 상황인 것 같고요. 적어도 헬기를 통한 탐색이나 이런 거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고 다만 실제로 지상으로 내려서 하는 이런 작업들은 금지를 해야 되겠지만 그 부분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조치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우리 군이 공군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네팔에서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거절할까요?

[함은구]
지금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물론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있지만 실제로 시그너스가 투입이 된다고 하면 우리 구조대 제대로 파견을 못하고 있지만 이분들한테 굉장히 큰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을 텐데 여러 가지 외교적인 채널이라든가 특히 추가로 꾸리고 있는 긴급구조단 같은 경우 외교부 코이카 소속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네팔도 코이카라든가 협력 채널들이 아마 잘 남아 있을 테니까 그런 채널들을 활용해서 신속하게 진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로서는 네팔 정부가 수색 구조는 자기네들이 하겠다, 외국 지원은 거절한다고 했는데 우리 신속대응팀이 20명이 갔거든요. 그분들은 어떤 일을 해야 됩니까?

[함은구]
지금 유일한 방법이 헬기를 수색을 통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위치가 파악이 된다고 하면 인력을 보내서 구조하는 방법. 이런 것들이 일반적인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현지에 가신 분들이 구조라든지 탐색활동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그런 환경으로 보여지고요.

기본적인 정보에 대한 부분, 그리고 우리 자국민 아홉 분의 여러 가지 사고 당시의 상황들을 정보 수집하는 이런 부분들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사고 지점에서 150km가 떨어진 인도 지역에서 시신 7구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이번에 큰 맥락의 말 그대로 돌발 홍수가 일어났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의 홍수여도 예컨대 떠내려가서 150km 정도면 청주 정도니까 이런 데 쉽게 떠내려가는 조건이거든요. 말씀 주신 것처럼 당시 유속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판단해서 수색의 범위들을 광역적으로 넓힐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우려됐던 대로 티베트에서 또 다른 자연댐이 무너졌습니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겁니까?

[함은구]
제가 알기로는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조건에 있어서 여러 가지 조기경보에 대한 부분. 그러니까 적어도 티베트댐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여러 가지 모니터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진행되는 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적어도 지난번 돌발 홍수처럼 그런 피해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당국이 9월 1일 2차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막을 수 없는 거죠?

[함은구]
지금 상황에서는 2차 홍수에 대한 부분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벤트는 9월 1일이 됐든 그 뒤가 됐든 확실치 않지만. 혹은 발생 안 할 수도 있겠고요. 그렇지만 이벤트를 막는다기보다는 이벤트가 났을 때, 2차 홍수가 났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소프트한 대책을 통해서 미리 대피하는 방법. 이런 프로그램으로 막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피해를 줄이는 형태로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 지역에 빙하호가 굉장히 많은데 네팔은 우기에 접어들었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가 이걸 반복해야 되는 건가요?

[함은구]
그런 여러 가지 징후들에 대해서 결국은 모든 게 그렇지만 구조하는 분들의 안위가 최우선이 되는 상황이니까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언색호가 굉장히 산적해 있고 비가 와서 약 200만 스퀘어미터였다가 이러한 언색호들이 300만을 더 추가하면 예컨대 한 500만 세제곱미터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한 번에 터져내려온다면 굉장히 위험한 조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2차 홍수의 우려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트래킹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여전히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코스를 가려고 하는데 어찌해야 되냐, 중반 코스에 있는데 올라가야 되냐 내려가야 되냐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함은구]
가장 극심한 피해가 있던 아시아 지역이 말씀하신 히말라야 트래킹하고는 다른 방향에 있어서 그쪽에서는 돌발 홍수 상황이 체감이 안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여타의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존재하고 있지만 다른 표현으로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반이나 이런 부분은 기본적인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네팔 정부의 사회적인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을 따져보면 자제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외교부가 네팔 4개 주에 대해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데 이렇게 되면 돌아와야 되는 거 아닐까요?



[함은구]
여행주의이고 네팔 정부 입장에서는 유일한 수입 중의 하나가 관광이라든가 이런 수입이기 때문에 주의보 정도로 그치는 걸로 보이고요. 냉정하게 얘기하면 금지라든가 이런 식의 더 강력한 프로세스에 처하지 않는 것을 보면 상당 부분 허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우리나라 자국민은 그런 조건에서는 절대로 등반이라든가 이런 것을 계획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 공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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