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대북 유화책에 거리를 두면서도, '비핵화' 프레임 폐기 등 북한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엔 한미일 다영역 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예정대로 열려 한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외무성 명의 담화를 통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적대 정책을 유감 없이 재확인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미국에 날을 세운 지 나흘 만인데,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적대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정책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 국무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걸 콕 집어 반발했습니다.
한미일 공조와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 등이 지역 안보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권 수호 차원의 핵 보유 정당성을 거듭 항변했습니다.
북한이 대화 손길을 내미는 미국을 향해 일종의 '선결 조건'을 요구하는 거로 보입니다.
한미일 연합훈련으로 대표되는 대북 정책 기조를 아예 바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취지입니다.
[임 을 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비핵화 프레임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키겠다, 그런 의도가 있는 거예요.]
협상 전 몸값을 최대치로 높이려 한단 해석도 나오지만, 미국이 비핵화 기조를 바꿔 핵 군축회담에 나설지도 미지수여서 당분간 북미대화가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서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