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미국 본토나 중남미 등에 재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 시간 3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의 국방전략은 유럽이 더 많은 부담을 지기를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이에 따라 일부 전력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전력은 우리가 건설할 본국의 기지로 돌아오거나, 테러 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서반구 내에 다른 형태로 배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유럽 동맹국들에 더 많은 방위 부담을 맡기고 대신 중남미에서 군사적 관여를 강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에콰도르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파나마 등을 주요 협력국으로 언급했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유럽의 재래식 방위에서 나토 유럽 동맹국들의 역할과 부담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주둔 미군의 규모와 임무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에 걸친 이 검토 작업은 12월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말, 각 주지사에게 새로운 미군 기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라고 촉구해 유럽 주둔 병력 일부를 본토로 이동시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남미에 대규모 군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이후 국방부는 남미의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해 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마약 카르텔과 전쟁 중임을 재차 강조하며 "우리는 필요에 따라 병력을 배치하고 기지를 확보해 우리 반구의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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