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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트럼프뿐"...'지지율 30%대'에도 러브콜 쏟아지는 이유

2026.10.07 오후 11:18
투표율 낮은 중간선거…'핵심 지지층 결집' 중요
트럼프 전국 지지율 30%대…당내 지지율은 80% 넘어
텃밭 사수 위해 트럼프 '마가(MAGA)' 동원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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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은 여전히 트럼프의 지원 유세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중도층의 비호감 속에서도 공화당이 '트럼프 카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선거공학적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권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과 달리 투표율이 40% 정도로 급감하는 중간선거의 특성상 중도층 설득보다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결집력이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30%대에 그치지만 공화당 당내 지지율은 여전히 80%를 웃돕니다.

후보들로서는 텃밭 사수를 위해서라도 트럼프의 '마가(MAGA)' 지지층 동원이 필수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이 직접 나서는 곳마다 판세가 뒤집힌다며 전면적인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판세는 팽팽하지만 큰 진전이 있습니다. 제가 가면 이기고, 안 가면 결과가 덜 좋을 겁니다.]

수만 명이 몰리는 트럼프의 유세는 지역 언론의 헤드라인을 단숨에 장악합니다.

천문학적인 선거 광고비를 감당할 막대한 소액 후원금을 끌어오는 핵심 엔진 역할을 합니다.

중도층 공략 이전에 보수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소로 뛰쳐나가게 만드는 것이 공화당의 핵심 전략입니다.

[포드 오코넬 / 공화당 전략가 : 가장 절실한 건 투표율입니다.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다는 절박함으로 지지층을 결집할 촉매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험성도 뚜렷합니다.

유권자 절반 이상이 트럼프 지지에 거부감을 보이는 데다 물가 불안과 전쟁 피로감까지 겹쳐 중도층 이탈이라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투표용지에 트럼프 본인의 이름이 오르지 않는 이번 선거에서 저조한 국정 지지율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제니퍼 로리스 /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 : 트럼프가 후보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그만을 이유로 투표소에 갔던 유권자들은 투표할 동기가 줄어들 것입니다.]

공화당이 집토끼 결집에 사활을 건 사이 민주당은 57%의 높은 호감도를 자랑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맞불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도층 확장 실패라는 위험 속에서도 공화당이 트럼프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두 전·현직 대통령의 진검승부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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