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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이번 주 모니터링 프로그램 : 장성철의 뉴스명당

2026.10.10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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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이번 주 모니터링 프로그램 : 장성철의 뉴스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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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박채린 시청자 평가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이번에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박채린 시청자 평가원과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채린 시청자 평가원 (이하 박채린) : 네. 안녕하세요.

◆ 최휘 : 이번 주에 모니터링한 프로그램은 어떤 건가요?

◇ 박채린 : 네, 이번주에는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모니터링했습니다. 오전 7시 1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시사 프로그램인데요. 저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의 방송을 들었습니다.

◆ 최휘 : 가장 먼저 짚고 싶은 부분은 어떤 건가요?

◇ 박채린 :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진행자가 오히려 힘을 싣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9월 22일 강찬호 씨가 진행을 맡은 방송에서 서정욱 변호사는 추미애 지사 측의 선거 컨설팅 비용과 관련해 “현금으로 리베이트를 줬을 수도 있다”, “중수청 1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인 금품 범죄와 수사 가능성을 거론한 중대한 발언입니다. 진행자는 그 근거를 묻기보다 “이거 굉장히 중요한 얘기”라고 반응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소설에 입각한 얘기다. 전혀 상관없다”라며 반박하자, 진행자는 "법조계에 계신 분은 맞지 않느냐"며 서 변호사의 경력을 근거로 “소문”이라는 서 변호사 주장을 옹호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서 변호사의 법조계 경력이 그 사람이 제기한 개별 의혹의 증거가 될 수 없는 건 당연하고요. 심지어 다른 측에서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항의까지 했다면, 서 변호사에게 근거를 물었어야 했는데 묻기는커녕 오히려 진행자가 앞장서서 근거 없는 주장에 힘을 실은 셈입니다. 구체적 범죄 혐의와 관련해 근거 없이 말하는 건 패널로서도 적절하지 못하지만 진행자가 그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진행자로서 신뢰를 크게 잃을 수 있는 태도였습니다.

◆ 최휘 : 소문에 대해서 진행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비슷한 상황이 또 있었다고요?

◇ 박채린 : 같은 방송에서 사실관계에 관한 다툼을 단순한 입장 차이로 처리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그건 실세가 작용한 것이다”라며 김현지 실장과 정진상 씨 등을 거론했습니다. 진행자는 개입 근거를 묻기보다 “고로 이분들이 다 이번에 사퇴해야 된다?”고 질문했습니다.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책임과 사퇴 문제로 넘어간 것입니다.
하헌기 전 부대변인이 근거를 요구하면서 공방이 이어졌지만, 진행자는 “입장 차이는 있는 것 같고요”라며 주제를 바꿨습니다. 인사 실패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입장 차이일 수 있지만, 특정인이 실제로 개입했느냐는 확인해야 할 사실의 문제입니다.

그날 장관 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장관으로 임명된 세 사람을 “부동산 트리오”라고 부르고, 강신철 장관의 부동산 문제를 설명하면서 “이게 범죄지”라고 단정했습니다. 하 전 부대변인은 “투기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맞섰지만, 진행자는 “이 정도로 해서 정리를 일단 하고요”라며 사실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다음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 최휘 : 강신철 장관은 청문 과정에서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는데요. ‘의혹’이라는 언급을 해줬다면 좋았을 뻔했네요.

◇ 박채린 : 그 결과 투기 목적이 입증된 것인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인지, 위법 의혹인지가 구분되지 않았는데요. '투기', '범죄' 같은 표현을 허용하려면 법적·사실적 근거를 제시하도록 했어야 하지만, 진행자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는 지금 인터뷰가 청취자에게 어떤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되짚으며 진행을 하면 좋겠습니다. 양쪽의 말을 모두 들었다는 것만으로 진행자의 검증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휘 : 또 다른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박채린 : 9월 23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에서는 사건과 정부 정책을 연결하는 근거를 더 물었어야 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뢰 사고와 관련해 “파편 조각만 갖다가 수거해서 보면 북한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거든요”라고 말한 뒤, 정부 대응을 두고 “북한 눈치 보는 거냐”라고 했는데요. 이때는 실제 파편 수거와 감정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정부가 조사 상황을 어떻게 설명했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발표가 늦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북한 눈치를 보거나 은폐한다는 해석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그 사이의 근거를 물었어야 합니다.

◆ 최휘 : 오늘은 전반적으로 출연자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 진행자의 추가 질문이 부족했던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군요.

◇ 박채린 : 또 나 의원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외국인들로 추정되는 남자들이 우리나라 사람의 차량을 습격”했다며 언급했는데요. 이 사건은 지난 7월 29일 밤 이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두 명이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위협한 사건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약 두 달간 수사했지만, 블랙박스와 주변 CCTV에서 신원을 특정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사건을 관리미제로 등록했습니다. 나 의원은 “경찰에 너무 많은 권한을 한꺼번에 주니까 경찰도 다 감당하기가 힘든 거예요”라며 사건을 검찰 개혁과 연결했습니다. 검찰청을 해체하고 국민에게 각자의 안전을 책임지라는 것이냐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 최휘 : 한 사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검찰 개혁 때문이라고 연결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겠네요.

◇ 박채린 : 경찰 입장은 무엇인지, 진짜 수사를 안 한 것인지, 해당 사건의 대응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경찰 권한 확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개별 사건을 정책 실패의 사례로 제시할 때는 그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성철 진행자는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또 같은 인터뷰에서 조금은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문제도 있는데요. 나 의원이 방송에서 한동훈 의원만 다룬다고 지적하자, 진행자는 “저는 안 그러는데 작가님이 써줘가지고”라고 답했습니다. 농담이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한 질문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보다 책임을 작가에게 돌리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대응이었습니다.

◆ 최휘 :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실 내용은 어떤걸까요?

◇ 박채린 : 인터뷰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았던 점도 짚고 싶습니다. 9월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여론이나 시민단체에서는 반대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임명을 강행하면 더 역풍이 불지 않을까요?" 같은 포괄적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물론 인터뷰의 핵심 주제는 아니라서 포괄적으로 질문했을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는 가장 핵심적 의혹을 날카롭게 질문하는 방식이 청취자에겐 더 정보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 최휘 :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질 않았군요.

◇ 박채린 : 진행자 질문이 두루뭉술하다 보니 답변도 두루뭉술한 인물평에 머물렀습니다. 김 의원은 “인품도 훌륭하고 능력도 뛰어나고”라고 평가하고, 과거 수사 경과를 들어 의혹이 해소됐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진행자는 그 설명만으로 개별 의혹이 해소됐다고 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습니다. 9월 16일 박지원 의원 인터뷰도 비슷했습니다. 진행자는 김 후보자 가족이 관여한 기관이 "용인시에서는 받지 못한 8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았고, 그중 3억3천만 원 정도는 가족이 인건비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는데, 그 금액이 어떤 사업으로 얼마 동안 지급된 것인지, 인건비가 동종 기관에 비춰 과도한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는 제시했지만 왜 문제인지 판단할 기준은 주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주진우 의원 아들의 7억 원 증여 문제를 꺼내 논점을 돌리고, 가족의 활동을 '봉사'라고 규정했지만 진행자는 지원금 지급과 가족 인건비의 적정성을 추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봉사였다는 답변만으로 특혜나 이해충돌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닌데, 그 결과 검증성 질문이 사실 확인 없이 정쟁성 주장만 남긴 채 끝나 아쉬웠습니다.


◆ 최휘 : 네. 오늘은 <장성철의 뉴스명당>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좋은 지적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채린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옴부즈맨 박채린 평가원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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