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서 큰불이 잇따라 모두 1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방화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서울 역삼동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건물 구조물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있고, 깨진 유리창 안으로 소방 대원들이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 창문 곳곳이 깨진 탓에 도로 바닥엔 유리 조각들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이곳 역삼동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1시 55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10분 만인 낮 12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2시 20분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불이 난 곳은 이곳 건물 3층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구청 등 인원 291명과 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앵커]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현재 인명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불로 30대 여성 1명이 3층 복도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현재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이곳 건물에서 중상자 1명 경상자 9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 3층은 특허법인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쯤 최종 인명을 수색한 결과 추가 고립된 인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건물 안에 고립된 인원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YTN에 제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앞서 소방 당국은 불이 난 3층 유리창을 통해 인명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저희 YTN에도 당시 긴급한 상황이 담긴 여러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사다리차를 타고 두 사람이 위태롭게 건물에 매달려있고, 소방대원들이 다급하게 두 사람에게 무언가를 소리칩니다.
그 위로 물을 뿌리는 소방대원들은 안에 추가로 고립된 인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YTN과 만난 목격자는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사람이 대피하기 위해 소리치며 골프채로 유리창을 깨는 모습을 목격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가 있는 곳 인근에서도 화재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낮 12시쯤 이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건물 4층에서도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로도 3명은 이송 중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두 화재 간 연관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불이 난 두 건물 3층과 4층에 모두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두 불이 모두 꺼진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경찰이 이번 화재를 방화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번 화재가 방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추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불이 난 두 건물 모두 특허법인인 만큼, 두 곳 모두 동일범의 방화 정황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역삼동 화재 현장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한상원 이율공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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