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 판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판결이 확정되면 제 3자를 통한 정치자금 우회 지원이 판을 치게 될 것"이라며, 법원의 정치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AI 판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이 정권의 기소 자판기 노릇하다가 법원이 철퇴를 내린 것이다, 조작 기소는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기사회생한 오세훈 시장을 둘러싼 보수 재편 구도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끊임없이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장동혁 대표는 주말 사이, 국민의힘 최장수 대표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중도보수 민심을 아우를 '훈훈연대'에 시동을 걸 수 있을까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시장 무죄선고와 지난주 추미애 지사 소방발언 논란 등의 여파로 대통령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한 35.3%로 집계됐고,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법사위에서도 오 시장 판결을 두고 고성이 오갔는데요. 먼저 보고 오시죠. 오늘의 정치온 김현정 민주당 의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에서는 실제 돈이 오갔는데 무죄가 말이 되느냐. AI 판사를 도입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현정]
대법원에서 바로잡혔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데요. 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윤석열 항소심 재판도 무죄로 바꿨잖아요, 이번 재판부가. 같은 재판부인데 그 당시에는 무상으로 여론조사 제공한 것이 경제적 이득에 해당되지 않는다 해서 무죄 판결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분명하게 5건의 무상 여론조사에서 2100만 원의 대가를 김한정 씨가 계좌로 이체했잖아요, 세 차례에 걸쳐서. 명백하게 경제적인 금전 지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명태균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죄를 판정한 거거든요. 자유심증주의니까 판사가 그런 심정이 갔다는 얘기인데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을 때도 명태균의 진술을 100% 다신뢰한 건 아니었거든요. 명태균의 진술하고 또 간접증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카카오톡이라든지 통화한 내역이라든지 그리고 여론조사를 실제로 제공한 것 등등 간접증거들과 명태균의 진술 등을 맞춰서 10건 중에서 5건에 한해서 2100만 원어치에 대해서 일부 유죄를 때린 거예요. 그것이 벌금 1000만 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항소심에서는 그냥 명태균의 진술을 전체적으로 신빙성이 없다라는 이유로 간접 증거들에 대해서는 왜 간접 증거를 탄핵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정치자금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할 때에는 명태균의 진술을 다 신뢰를 했거든요. 같은 판사인데 같은 재판부에서 일관성이 없는 잣대를 들이댄 것도 의문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하면 앞으로는 제3자를 통해서 대납시켜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더라도 전부 다 정치자금법으로 처벌할 수 없게 되고, 또 마찬가지로 무상으로 여론조사만 그냥 제공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는 그런 결과가 초래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처음에 정치자금법 개정을 주도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오세훈 시장이었는데 그 정치자금법 자체가 약간 무색해지는 결과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런 식으로 재판하면 유죄받을 정치인,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 유죄받을 정치인이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재판 판결이 나오고 김재섭 의원님께서 별의 순간이다, 이런 글까지 올리셨는데 대법원에서 뒤집어질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시는 거죠?
[김재섭]
거의가 아니라 저는 99.9% 무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에서야 그러면 누가 유죄 받겠냐고 이야기하겠지만 유죄 취지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파기환송이 됐기 때문에 거기는 유죄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판결 얘기를 하셔서 그 얘기는 좀 드리자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명태균 씨라는 사람의 말을 믿을 것이냐, 안 믿을 것이냐가 일관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1심 재판 같은 경우에는 어떤 면에서는 명태균 씨의 말을 믿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의 말을 믿지 않아서 명태균 씨의 말을 믿은 부분에 대해서 유죄를 내렸다라는 것 자체가 벌써 저희가 1심 때도 이거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형사재판의 경우에는 엄격한 증거가 입각된 상태에서 판결을 내려야 하는데 이게 말하면 판사의 개인적인 재량으로 인과관계를 지나치게 확대해서 유죄를 내린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그렇게 별의 순간이라고 얘기 썼던 것처럼 오세훈 시장의 대선가도에서 가장 크게 걸림돌이 되었던 형사재판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기 때문에 저는 별의 순간이 됐다고 생각하고. 마침 제가 사진을 찍었던, 둘이 천장을 보고 별을 가리켰던 사진이 재판이 있었던 날 오전입니다. 오전에 제 지역구인 창동 서울아레나에 가서 시찰을 둘이 같이 하고 그때 천장을 처음 공개하는 날이라 그때 하늘을 보면서 손가락을 가리켰는데 그게 굉장히 저한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의미 있는 정치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제가 저 사진을 올리면서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앵커]
판결을 예측하신 듯 판결나기 전 아침에 이런 사진을 찍으셨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몸집이 커진 방증일까요? 판결 뒤 그 옆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서기 위한 자리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화면을 잠시 보실까요. 오세훈 시장의 오른쪽에 윤상현 의원이 서는 듯했는데, 그 자리 주인공이장진영 원외 당협위원장에서또 다른 인사로 4초 안에 두 번 연이어 바뀝니다. 장진영 위원장은 시간대별로 사진을 나눠 올리며, 사진 4번의 인물이 누군지 모르지만 힘은 참 센 분이다,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밀쳐내는 강도가 "조금 비켜주세요"가 아니라 팍 밀쳐낸 거라고요. 본인이 자리싸움을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오세훈 옆자리를 잡아라. 5선 윤상현 의원도 화면 밖으로 밀쳐지는 이런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현정]
화면에 나오면 자리 다툼이 치열하기는 합니다. 응원하러 간 것 같은데 줄서기하러 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앵커]
너무 노골적으로 밀쳐서요.
[김현정]
그런데 윤상현 5선 의원을 원외 당협위원장이 밀치고 또 다른 사람이 밀치고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저 모습을 보면서 윤상현 의원 있잖아요. 참 변신의 귀재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저분이 기억나기로는 윤석열 관저에서 체포방해할 때 거기서 제일 앞에 섰던 분이시잖아요. 그리고 본회의장에서 계엄을 통치 행위라고 강변했던 분이세요. 제가 맨 앞줄에 앉아 있었는데 전두환 때의 논리를 가지고 저렇게 당당하게 얘기하시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김상욱 전 의원이죠. 울산시장이 국민의힘 의원 시절에 1인 시위할 때 국민들이 1년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 이런 발언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과거에 했던 친윤 의원으로서 했던 행적들 같은 경우는 다 잊으셨나 봐요.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 잊으셨을 거라고 기억하고 저렇게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문제는 보니까 오세훈 시장께서 저날 온 의원들하고 이틀 연속 만찬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그런 조직 관리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분들이 과연 친오 의원으로서 일관성 있게 그렇게 앞으로 갈 것인지. 오히려 친오 의원이 아니라 그냥 힘 있는 쪽에 붙는 그런 분들이 아닐지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만찬에 혹시 참석하셨습니까?
[김재섭]
저는 참석 안 했습니다. 참석은 안 했고 전화로 응원, 안도의 메시지를 전해 드렸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윤상현 의원이 원래 친윤, 윤석열, 윤 어게인 세력이었는데 지금 김현정 의원님의 말을 빌리면. 김승원 후보자 청문 국면에서는 한동훈 의원 칭찬을 하더니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 칭찬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섭]
정치라는 것이 시류가 있고 그 시류에서 또 잘 시류를 타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윤상현 의원의 강점은 그런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거기에 대해서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류를 잘 읽는 사람이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지금 말하자면 당내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많다라고 하는, 이정표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윤상현 의원이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범여권에서는 사법개혁이 더 중요해졌다. 오세훈 시장 판결 이후로 이런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목소리가 다시 나오는데 조국 원장이 김민석 대표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어영부영하는 바람에 판결이 이렇게 나온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 낮아져서 안도했다는 기사를 보고 욕이 올 뻔했다,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현정]
조국 전 대표께서는 선명성을 강조해야 하니까 그런 기조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번 판결의 배후에 있다는 전제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구회근 재판부가 윤석열의 항소심도 무죄로 하고 또 오세훈 시장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하다 보니까, 그리고 또 올해 2월 인사 때 구회근 판사를 이재근 판사에서 바꿨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게 다 의도된 것 아니냐라는 전제에서 저런 지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판결을 저렇게 한 것이 왜 김민석 대표의 책임입니까. 그 얘기는 왜 진작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지 않았느냐, 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탄핵과 관련돼서는 상당히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그리고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거든요. 무당층에서는 2배 이상 높아요. 그리고 탄핵소추를 하게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하게 되는데 헌재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 사법기관이라고 해서 민심이나 여론 같은 것도 많이 의식하면서 판결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 상황인데 무턱대고 탄핵만 했다가는 역풍이 불 수 있다, 이런 의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김민석 대표 입장에서, 당 지도부에서는 바로 탄핵소추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동안 해 왔던 많은 행태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좀 더 설명을 드리고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증거도 수집하는 국정조사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자. 그리고 국정조사의 결과를 보고 탄핵소추 여부에 대해서 판단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조국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주로 조국혁신당의 스탠스가 워낙 검찰개혁이 사법개혁에 대해서 아주 선명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것이 또 그 당의 존재 이유 중에 하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명성을 우리 민주당한테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고 또 당내에서도 강경파가 있잖아요. 강경파 입장에서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하고 결을 같이 하다 보니까 각종 국정 지지도라든지 민주당의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당내가 분열되어 있다 보니까 여론조사가 계속 안 좋게 나오잖아요. 그 안 좋게 나오는 것이 선명하게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탄핵을 같이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반면에 저희는 집권여당이지 않습니까.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한쪽 편만 100% 다 수용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 중도라든지 합리적 보수의 의견도 수렴해야 되는 책임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종합적인 판단 속에서 국정조사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 나가자는 입장인데 그런 주장을 계속 굽히지 않고 있어서 좀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그런 당내의 분열을 해소시키는, 예를 들어서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 같은 제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검찰개혁은 완성됐지 않았습니까? 사법개혁도 상당히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많이 완성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서 탄핵이라든지 인사와 관련된 것들은 다 주관적인 영역이어서 의견들이 분분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까지도 일방적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면 교집합을 찾기가 힘들어지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교집합을 찾는 노력들을 해 주셨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나 AI 판사 도입이 시급하다 이런 의견들은 강경파의 개인 의견이다, 이렇게 선을 그어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 시장 무죄 판결 이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의 관계설정이 관심인데요. 이른바 '훈훈 연대'가능할지, 먼저 과거 두 사람의 모습 보고 오시죠.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한동훈 두 사람의 대권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알 수 있는 내용이고요. 그러면 그전에 이 두 사람이 손을 합칠 것인가. 한동훈 의원 복당을 위해서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가, 이런 부분에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합니다.
[김재섭]
복당이라는 건 형식적인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약간 기계적인 문제인 것 같고요. 그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금 김종인 위원장 말씀대로 민주당의 후보와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게 아니라 결국 오세훈, 한동훈 두 사람의 경쟁을 통해서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여요. 그 얘기는 지금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거의 바닥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고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굉장히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지지율상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다음 차기 대선 때는 결국에는 보수진영 내에서 다시 한 번 대통령이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두 사람의 경쟁을 이야기하신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게 한동훈 의원이 복당하는 것 여부가 지금 당장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오세훈 시장이 직접 밝힌 대로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이 어떤 식으로 분열을 수습하느냐. 어떤 식으로 민주당과 잘 싸울 것이냐,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나 오세훈 시장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가 분열됐을 때 민주당을 이길 수 없고 그리고 둘 다 대선후보로서 목적이 분명히 있으신 분들인데 지금 이 무도한 이재명 정부를 맞대응하면서 보수가 분열돼서 예를 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충분히 이겨야 하는 그런 선거에서 진다고 하면 저는 그건 두 분 다 역사에 죄를 짓는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총선을 앞두고라도 오세훈 시장과한동훈 의원처럼 중도 보수 노선을 걸어온 사람들이 큰 방향성에서 같은 걸음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얼마든지 느슨한 연대든 빡빡한 연대든 아니면 아주 깊은 연대든 어떠한 형태의 연대든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랑 가까우시니까요. 다 함께 가야 된다, 이건 원론적인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머릿속에 있을까요?
[김재섭]
총선을 앞두고 복당 문제는 그때 논의될 수 있는 것이고요. 무소속 후보이고 당이 아니다 보니까 합당이나 내지는 당을 인수하는 개념에서 한 당의 소속이 된다든지 흡수통합이 된다든지 이렇게 어려운 법적인, 제도적인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얼마든지 정치적 연대는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결국 선거를 앞두고 나서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에 대한 당사자 간의 합의나 고민들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이 아니라 무소속이기 때문에 절차가 더 간단할 수 있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지금 보수 연대 하면 유승민,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이런 인물들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지금 연일 한동훈 의원을 공격하고 있어요. 천박한 법기술자다, 뒷공작 하던 사람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은 한동훈 의원과 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리인적으로 말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속내라고 보십니까?
[김현정]
아마도 한동훈 대표 시절에 오세훈 시장의 혐의와 관련해서 엄정하게 수사해라라고 했던 발언. 그 발언을 가지고 얘기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같은 경쟁자인 한동훈 의원을 견제하는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한동훈 의원 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신자라는 이미지도 강하잖아요. 누가 봐도 윤석열의 아바타였고 제2인자였고 그 후광으로 인해서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리고 또 계엄 이후에도 한덕수 당시 총리하고 공동정부 구상 기자회견까지 했던 사람이잖아요. 그 이후에 입장 싹 바꿔서 탄핵에 찬성하면서 갑자기 선봉에 선 것처럼 그만큼 계속 변심해 왔단 말이죠. 그런 사람을 믿을 수 있느냐라는 배신자의 프레임에 대한 연장선상에서의 주장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마찬가지로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도 즉답은 안 하시더라고요. 즉답은 안 하시고 조금 전에 김재섭 의원께서 쭉 얘기하셨는데 모르겠어요, 저는 현실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있는 하에 한동훈 의원 복당은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상황이고 오세훈 시장은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연임이라도 한다면 총선 공천권은 다 장동혁 대표가 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적으로 별의 순간 이런 것들도 사실 어떻게 보면 희망사항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단 대법원도 남아 있는 거고, 대법원에서 다시 유죄가 나오면 유성으로 바뀔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지금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이 실제로 합리적 보수 성향이시고 또 그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도 소구력이 있어서 큰 장점이고 나중에 대선후보로 된다고 하면 본선에서 상당히 큰 경쟁력이 될 수 있겠지만 당내에서의 경쟁력에는 그래도 여전히 아직은 조직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미흡하고 이런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뭔가 장동혁과 한동훈과 비교했을 때 한방, 스타일이 그렇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김재섭 의원 같은 분들이 옆에서 잘 서포트해 주시고 그렇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김재섭 의원께서 말씀하신 별의 순간을 의구심을 갖고 말씀하셨는데요. 반론 잠시 후에 듣기로 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선거 이후 사퇴 여론 속에서도꿋꿋이 버틴 장동혁 대표. 어제부로 국민의힘 최장수 대표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다른 곳도 아닌, 부정선거를 외치는 올림픽공원에 찾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보고 오시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준석 의원이 아니다, 아니다 하고 있지만 적어도 장동혁 대표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오세훈, 한동훈 두 사람의 훈훈 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김재섭]
지금 장동혁 대표가 최장수 대표라고는 하지만 당원들 내지는 국민들의 신임을 절대적으로 받아가면서 잘 운영해 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오히려 버텼다라는 표현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는 특히 기간 자체가 얼마가 됐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오히려 최근에 장동혁 대표의 녹취록 파문이 있다 보니까 오히려 그것이 장동혁 대표의 가장 큰 지지기반인 이른바 올공 세력들에게는 가슴에 비수를 꽂는, 그러니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을 당한 그런 메시지였기 때문에 아마 저렇게 최장수 대표가 된 날에 올공을 다시 찾아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장동혁 대표가 녹취록에서도 실제로 언급한 대로 부정선거를 외친다든지 내지는 윤어게인을 외친다고 해서 선거에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만 본인이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 입지가 좁은 상황이고 강성 지지층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메시지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하겠습니까. 저는 언젠가 그런 노선을 버릴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그 대척점에서 중도적인 노선을 걸으려고 노력했던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간에 느슨한 연대든 어떤 형태의 연대든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세훈 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 속내가 어땠을지 궁금한데 사실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버틸 수 있는 명분을 얻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현정]
장동혁 대표는 지금까지 그냥 버티기로 최장수 기록까지 깬 거잖아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명백하게 지난 지방선거 때도 장동혁 대표와는 선긋기를 딱 했어요. 당내를 분열시키는, 그리고 극우적인 것으로는 절대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해서 딱 선긋기를 해서 그 스탠스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도 버티기의 명수답게 임기를 채워서 연임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런 분위기도 당도 상대적으로 종전에 비해서 많이 안정화 되고 있고 사태 요구에 대한 것들도 그전보다는 거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장동혁 대표도 연임을 위한 준비들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난달 15~17일 갤럽에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2012년부터 보수 정당 대표들의 역할 긍정률을 평가를 했는데 가장 역대 최저로 나왔더라고요. 장동혁 대표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사정을 보면 20년 9월에 국민의힘이 창당했잖아요. 물론 그전에도 다 전신들은 있지만. 그중에서 당대표 네 번째인데 유일하게 가장 최장수라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비대위원장만 8명 있었더라고요. 그만큼 국민의힘의 내부 사정들이 녹록지 않았고 그 안에서 많은 갈등이 있는 정당이다. 비대위 당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할 정도였는데 그런 흐름들 속에서 현재 장동혁 체제는 나름대로 안정화되고 있지 않나 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지금 장동혁 체제를 바꿔내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이나 이준석 의원 등등 보수 쪽에서 같이 연대해야 할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부분 살펴보겠습니다. 주진우 의원이 오늘 이 정권은 골프로 끝날 거라고 주장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한번 확인해 보시죠. 지난 20일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골프를 쳤다. 대통령 전용 황제클럽 하우스도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적인 프로골퍼와의 필드 레슨에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고 누가 그 비용을 과연 누가 댔느냐. 이상한 골프TF 만들었던 이유가 이것인가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군 시설 사적 이용은 범죄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면책특권이 아니라며,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뿐 아니라 이를 검증 없이 확산하는 언론에도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는데,오늘 법사위에서 이 영상 공개를 두고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서영교 위원장이 영상 공개를 못 하게 하자 주진우 의원이 바로 SNS에 올렸습니다. 그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로부터 레슨을 받았다. 군 골프장에서 그렇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사실이 아니지 않아 보이는데요. 주진우 의원이 최소한 저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문제 제기를 했겠습니까? 저는 김혜경 여사가 맞다고 말씀드리면 그런 겁니다. 골프 칠 수 있죠. 영부인도 골프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게 만약 윤석열 정부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하면 민주당이 과연 뭐라고 했겠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골프 쳤던 내용을 가지고 민주당이 비판했던 내용들이 어록으로 잘 정리가 돼서 인터넷에 떠돌고 그렇더라고요. 그대로 자신들에게 대입하면 과연 저렇게 떳떳하게 이야기할 일인가 싶습니다. 당시에 저 역시도 윤석열 대통령 골프에 대해서 비판을 해 왔지만 민주당 정말 가열차게 비판했거든요. 그런데 과연 3년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자신의 골프 내지는 영부인의 골프를 봤을 때 과연 이렇게 나올까? 야당 의원이 잘못했고 언론 보도가 따옴표 보도라는 식으로 남 탓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저게 실제로 어떤 분석이 나왔든 사실관계가 밝혀져서 김혜경 여사가 밝혀지면 창피해서 어떡할 겁니까. 지금 다 아니라고 얘기하고 청와대도 아니고 여기하고 민주당도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그러면 적당히 막을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적당히 사과하면 될 일을 가지고 국민들의 분노에 크게 불을 지르는 셈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자백하고 잘못했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렇게 뻔뻔하게 나올 게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영부인도 골프 칠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 이런 의혹이 제기됐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반영했겠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김현정]
그러니까 주진우 의원이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뭐냐 하면 허위사실을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게 문제인 거예요.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쳐요. 트럼프와의 골프 회동이 예정돼 있어서 그거 관련해서 TF까지 만들어서 준비하는 과정 중의 일환이라고 보여지는데 허위사실을 공표하잖아요. 예를 들면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라는 거, 이거 사실 아니잖아요. 황당무계한 소설 아닙니까. 그리고 세계적인 프로골퍼, 레슨 수천만 원짜리 황제 레슨을 받았다. 이거 증거 있습니까? 없잖아요. 그리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막, 저질적인 표현을 쓰면서 사이버 렉카처럼 구는 거, 대통령하고 대통령 가족을 집요하게 뒤쫓는 스토커 같은 그런 행태도 문제이고. 내용들이 다 사실이 아니고 근거가 없잖아요. 면책특권 뒤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다 보니까 문제라는 거예요. 그래서 증거를 대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주진우 의원이 얘기하는 것들은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당에서도 오늘 고발하겠다고 공지문도 낸 그런 상태입니다. 이건 법적으로 단호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 전용 골프하우스도 아니고 수천만 원 레슨비도 근거가 없다라는 반론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사기관: 리얼미터
의뢰기관: 아시아경제
조사기간: 2026년 10월 19일(월) ~ 10월 23일(금)
표본오차: ±2.0%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 응답률: 2.8%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홈페이지 참고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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