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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빨간불' 벨기에도 국채 금리 급등...15년 만에 최고

2026.10.27 오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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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빨간불' 벨기에도 국채 금리 급등...15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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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최상위 수준의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를 떠안고 있는 벨기에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벨기에 경제지, 레코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6일 벨기에가 발행한 10년 만기 국채의 평균 금리가 4.41%에 달해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벨기에는 10년 만기 국채뿐 아니라 만기가 2033년, 2040년인 국채도 함께 발행해 총 28억 유로(약 4조1천억 원)를 차입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초래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공공 재정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이 국채 금리 상승세를 부채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벨기에의 공공부채는 현재 7천2백억 유로(약 1천64조 원)에 달해 유럽연합(EU) 내에서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4번째로 높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도 약 110%로, EU 평균인 82.9%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P는 벨기에 경제가 견실하고, 산업과 경제 구조가 다변화돼 있으나 에너지 가격 충격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막대한 정부 부채와 GDP 대비 5.3%로 유로존에서 최고 수준인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벨기에는 재정 적자에 따라 의료와 연금, 사회보장 혜택 축소, 증세 등의 혹독한 긴축 조치를 검토 중이지만,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시위가 잇따르고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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