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160억 원 상당의 AI 칩 밀수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세관은 밀반입된 4천950만 링깃, 우리 돈 162억 원 상당의 첨단 AI 칩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칩들은 지난 15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적발될 당시 서버 30대에 탑재돼 있었습니다.
아스팔릴라 아그 투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세관장은 "AI 칩이 전자 부품으로 허위 신고됐다"며 "말레이시아를 거쳐 다른 국가로 운송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6월에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첨단 AI 반도체가 탑재된 5천290만 링깃 상당의 서버 72대 밀반입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미국이 최근 첨단 AI 칩 수출을 차단하자 이들 제품을 중국으로 밀반입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중국 AI 기업 딥시크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몰래 들여와 AI 개발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도 중국 기업이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장착된 서버를 임대해 AI 모델을 훈련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부터 미국산 고성능 AI 칩의 중국 유입을 차단해달라는 미국 요구를 수용해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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