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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인 줄 알아"...주택가 발견 시신 신원 특정

2026.10.28 오후 10:50
두 피의자 오래전부터 친분…"아버지처럼 따라"
60대 남성, 주택 안에 있는 시신 직접 비닐로 감싸
국과수 구두 소견 회신…"부패로 사인 특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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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동 주택가에 시신을 버린 피의자들이 인형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전 행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커다란 비닐 뭉치를 들고 힘겹게 골목길을 걸어옵니다.

지난 22일, 60대 남성 A 씨가 알고 지내던 80대 남성 B 씨의 지시를 받고 서울 구로동 주택가에 시신을 버리러 가는 모습입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지시를 내린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빈방에 인형처럼 보이는 물건이 있길래 버리라고 지시했을 뿐 시신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버리는 것이 시신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지시를 따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평소에도 B 씨의 일을 도와주며 아버지처럼 따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신을 직접 비닐과 신문지로 감싼 것도 A 씨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두 사람이 버린 시신을 부검해달라고 의뢰했지만, 부패로 사인 특정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다만 탐문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전 행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체유기와 사체유기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보강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민정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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