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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들, 이번 주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에 대비

2026.11.03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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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들은 미국이 이번 주 이란을 폭격하고, 이에 맞서 이란이 보복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자국에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나 자산에 대해 보복 타격을 감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재국들이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중동 국가들은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뒤 이란의 기반 시설과 핵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아직 공격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현재 진행되는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기회를 먼저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즉각적인 공습을 요구했고, 이스라엘군은 공격 계획을 세운 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의향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중재 노력에는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중재국 카타르는 "이란이 일정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공격을 중단하면, 미국은 해상 봉쇄를 완화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 이란이 묶여 있던 원유 수송을 재개해 경제적 숨통을 트고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핵 문제에 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양측 간 핵심 쟁점에 간극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각국 정부는 공항을 포함한 여러 시설에서 보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는 이번 주 학교들이 계속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29일 역내 안보 상황이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등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이란 공격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습니다.

알리 바에즈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여전히 실질적인 견해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긴장 고조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상황이 매우 빠르게 험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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