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조하려다가 실패한 우주망원경 '닐 게럴스 스위프트 관측소'(NGSO·이하 스위프트)가 곧 지구에 추락할 전망입니다.
CBS 방송은 1.5톤 무게의 우주망원경 스위프트가 현지 시간 4일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몸체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연소될 것으로 보이고, 텅스텐 부품 일부는 남아 바다로 떨어지게 됩니다.
아프리카와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가 모두 포함된 넓은 지역이 잔해 추락 지점으로 예상됩니다.
NASA는 "지구상 누구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위험 발생률은 "2천100분의 1"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초고에너지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배치된 우주망원경으로, 2004년 발사돼 지금까지 2천 건 이상의 감마선 폭발과 1,400여 건의 항성 폭발을 관측해왔습니다.
20년 넘게 운용되며 공전 궤도가 점점 낮아졌고, 이에 따라 추락 위험이 커지자 구조 작전이 진행됐습니다.
NASA는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맺고 구조용 우주선 링크를 우주에 띄웠습니다.
링크로 스위프트에 근접한 뒤 붙잡아 정상궤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발사된 링크가 제어 불능 상태에 빠졌고, 스위프트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구조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존 노우세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천문학자는 "스위프트가 발사됐을 때부터 우리는 이런 (추락의)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구 저궤도에 오른 것은 반드시 내려오기 마련이고, 그 끝은 파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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