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친환경차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합산 15만 3천 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역대 10월 기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는 1년 전보다 5% 증가한 7만 3천여 대를 판매했는데, 전체 판매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보다 20%나 급증하며 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 미국법인은 투싼 새 모델과 엔진 생산량 확대를 위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 약 6천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아 역시 1년 전보다 16%나 늘어난 8만 대 이상을 판매해 10월 기준 최고치를 달성하며, 무려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판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 판매가 60%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주력 전기차인 EV9과 EV6 역시 각각 111%와 58%라는 괄목할 만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북미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 심화와 전기차 캐즘 우려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차량인 하이브리드와 전용 전기차를 앞세운 현대차그룹의 유연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미국 현지에서 확실하게 통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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