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권준기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 개표 현황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앞서서 국제부 연결해서도 이야기 들어봤는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민주당의 블루쓰나미가 지금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블루웨이브의 정의가 정확히 무엇인지 사실 미국에서도 정확하게 정의돼 있지는 않은데. 쓰나미라고 하면 웨이브보다는 훨씬 더 크다는 얘기겠죠. 예상보다 훨씬 압승을 민주당이 거두고 있습니다. 하원 승리는 사실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지금 넉넉하게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앞서가고 있고요. 상원 의석은 접전이 예상됐는데 민주당이 일찌감치 과반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블루웨이브가 아니라 블루쓰나미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의 실시간 데이터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지도에서 파란색은 민주당이고요. 빨간색은 공화당이 이번에 상원 선거에서 차지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파란색 빗금이 칠해진 곳은 원래 공화당 상원의원이었는데 민주당이 뒤집은 곳입니다. 지금 현재 공화당 의석을 민주당이 뒤집은 곳이 7곳입니다. 원래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의석 4개를 뺏어왔으면 되는데 이미 7개를 뺏어왔으니까 51 더하기 3, 54개가 되는 겁니다. 다만 지금 아직까지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미시간주 같은 곳이 있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의석은 53석이고요. 반면 공화당은 41석입니다. 지금 아직까지 공화당은 당연히 민주당 의석을 뺏어온 것은 없고요. 민주당 의석 보게 되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려온 곳이 이곳 노스캐롤라이나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8:39, 굉장히 큰 승리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히 승리를 거뒀던 주였고요.
그런데 루이 쿠퍼 전 주지사가 58%, 60% 가까운 압승을 거두면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그 뒤에 알려온 곳이 조지아주인데요. 이곳 존 오소프 상원의원, 지금 현역 의원이기는 하지만 조지아가 워낙 공화당 세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접전이 벌어질 것이다, 이런 예상은 했었지만 민주당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지금 조금 전에 메인주에서도 트로이잭슨 후보가 승리 소식을 알려왔고요.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주까지 공화당 의석을 민주당이 뒤집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계산대로 하게 되면 53석에서 미시간과 알래스카가 접전 지역이거든요. 이곳 2곳까지 포함하게 되면 최대 55석까지 가능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가능합니다.
[앵커]
텍사스 지역이 또 유독 큰 관심을 받았던 지역이잖아요. 저기가 공화당 텃밭인데 현재 판세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의원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곳이 왜 역사적인 승리냐면 공화당의 텃밭인 것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1988년 이후에 한 번도 상원 선거를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삼십몇 년 만에 민주당이 이긴 거니까 굉장히 역사적이고요. 게다가 조금 전에 국제부 리포트를 보셔서 알겠지만 일론 머스크가 이곳 텍사스주에만 2억 달러 넘게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거의 한 3000억 원 정도 되는데요. 거의 대선급 자금력을 동원해서 텍사스의 켄 팩스턴 후보를 완전 몰아주기를 했거든요. 게다가 켄 팩스턴 후보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밀었던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냐면 펜 팩스턴이 위대한 텍사스주 법무부 장관이다라면서 옹호를 했었는데 이 얘기가 왜 주목이 됐었냐면 공화당 후보였던 캔 펙스턴 후보는 역대 가장 부패한 후보다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뇌물 수수부터 해서 여러 가지 부패 혐의 때문에 수사를 받고 있고, 실제로 공화당 주의회 의원들이 탄핵을 시킨 후보예요. 그러니까 공화당에서도 배척할 정도로 이 후보는 안 된다는 후보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서 공화당 후보가 됐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55:43, 12%포인트 차니까 이것도 굉장한 압승을 거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텍사스주에서의 민주당 승리가 그만큼 역사적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거고요. 다른 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같은 경우에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의원이었습니다. 이 의원이 최근에 급사하면서 동생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거든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히 이 동생인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굉장히 밀어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사실 접전지도 아니었어요.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18%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을 공화당이 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언론도 사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접전지로 분류하지 않았었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51:46, 5%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이곳 민주당 후보는 어떤 사람이냐. 마찬가지로 여성 후보인데 소아과 의사 출신이고요. 워킹맘인 것을 굉장히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워싱턴 정치에 따라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움직여서는 안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이익이것을 지켜야 한다. 철저하게 실용주의, 중도주의를 내세우면서 이렇게 어필을 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같은 경우도 사실상 전직 주지사가 출마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굉장히 평판이 좋았습니다. 큰 태풍이 있거나 재난재해가 있었을 때도 대처를 잘했다는 평가가 있었고요. 워낙 지역구에서 평판이 좋았기 때문에 반대로 루이 쿠퍼 후보는 공화당 우세 지역인데도 사실상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예상했던 지역이기는 합니다. 다음 눈에 띄는 지역은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 미 중서부 지역이 어떻게 될지 굉장히 관심이었거든요.
[앵커]
캔자스주도 상당히 오랫동안 공화당이 상원의원을 차지했던 곳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무려 1932년이니까, 마지막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게. 거의 100년 가까이 되거든요. 한 세기 만에 민주당 의원이 이곳에 깃발을 꽂은 거니까. 여기는 사실 어떻게 보면 텍사스보다 훨씬 더 딥레드, 빨간색이 더 짙은 주거든요. 여기서 민주당 후보가 이겼으니까 굉장히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곳 같은 경우도 대형교회, 그러니까 캔자스주의 가장 큰 교회 목사가 직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요. 대형 교회 목사가 중도주의, 실용주의를 굉장히 앞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낙태권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굉장히 옹호를 하는데 이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낙태권 이슈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공화당 입장을 지지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그곳 민심을 읽고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캔자스주 같은 경우에는 말씀드린 대로 한 세기 만에 민주당이 뒤집은 그런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고요. 아이오와주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조시 트렉 후보가 사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고 영웅이다라고 해서 인지도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 애슐리 힌슨 후보 같은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전폭적인 지지를 했고 알려진 방송 언론인 출신입니다. 그래서 이곳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봤는데 아이오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이기면서 사실 민주당이 이런 압승을 가져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사실 조금 일찌감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지역이라고 봤는데 지금은 안 나온 데가 미시간입니다. 미시간이 왜 주목이 되냐면 아직 개표가 74%까지 되면서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는 민주당 후보인 압둘 엘사에드 후보가 51%로 앞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시간 같은 경우에는 원래 민주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엘사에드 후보가 넉넉하게 이기지 않겠냐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노벰버 서프라이즈라고 하죠. 그제 민주당 하원 후보가 갑자기 공화당 상원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나오면서 판세가 막 흔들렸거든요. 그래서 과연 이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이 여론조사에서는 사실 5%포인트 이상으로 앞서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 현재 5%포인트 차이가 나고 있는데 과연 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시간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미시간 같은 경우에는 왜 중요하냐. 이곳은 민주당 후보가 이름에서 나오는 것처럼 압둘 엘사에드 무슬림 후보입니다.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되는 거고요. 종교만 무슬림이 아니라 성향도 굉장히 급진적입니다. 이스라엘을 굉장히 맹비난하고 있고요.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하원 출신 후보가 갑자기 공화당 상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도 그런 배경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도 너무 급진적이다, 엘사이드는 너무 급진적이고 반유대주의고 이슬람 국가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당선되면 위험하다, 이런 메시지를 준다는 거죠. 그래서 미시간 결과에 굉장히 주목이 되는데 문제는 미시간이 개표가 늦기로 유명합니다. 왜냐하면 이곳 같은 경우는 우편투표가 내일 모레까지 오는 것까지 다 집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접전일 때는 사실 며칠 이내에 누가 이겼다, 발표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시간은 조금 결과가 지연될 수도 있고요.
지금 주목되는 데가 알래스카입니다. 조금 전에 개표가 시작됐고요.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에 투표가 끝났으니까 조금 전부터 개표가 시작됐는데 지금 개표율 22%니까 조금 더 조심스럽게 봐야 되는데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가 54%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곳 같은 경우는 동명이인 후보를 민주당에서 내세웠다, 영입했다, 이런 의혹이 뉴욕타임스에도 보도되면서 굉장히 타격이 있을 거다, 이런 관측이 있었는데 실제로 민주당이 어느 정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는 결과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추가로 말씀드릴게요. 여기서 또 예상치 못한 접전 지역이 하나 나왔습니다. 미시시피인데요.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CNN 화면 보여드렸는데 수치가 거의 같더라고요.
[기자]
48.9:48.9로 거의 정확하게 같습니다. 그런데 개표율이 97%예요. 개표가 거의 다 됐는데 동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이 지역은 어디 지역입니까?
[기자]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23%포인트 차이로 이겼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까지 언급했던 어떤 딥레드보다도 미시시피는 그냥 여기는 누구도 접전을 생각도 한 적이 없습니다. 미시시피를 만약에 접전이라고 예상했으면 좀 너무 민주당에 편향됐다, 이렇게 봤을 정도로 사실 미시시피는 누구도 접전 지역이라고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스콧 후보와 신디 이 두 후보가 정확하게 동률을 이루면서 지금 아마 미국 언론에서는 미시시피를 집중하고 있을 겁니다. 만약에 미시시피까지 이긴다면 미시간과 알래스카를 이긴 것을 전제로 하게 되면 56석까지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실 미시시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금 마지막 남은 3% 개표율에 초미의 관심사가 집중될 것 같고요. 또 한 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네브라스카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불리한 지역이라서 이곳은 무소속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거든요. 굉장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70% 개표를 하고 있는데 불과 3%포인트 차이 정도 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브레스카에서도 공화당이 뺏기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타격은 굉장히 크겠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시시피주, 상당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고 지금 저희가 CNN 개표 방송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지금 현지 앵커들이 미시시피 지역을 계속해서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이 무조건 승리를 할 거라고 예상했던 지역에서 지금 이런 개표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의 전체적인 압승이라고 얘기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앞서 저희가 메인주나 알래스카주 같은 경우 선호투표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개표 결과가 늦게 나올 수 있다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메인주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빨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맞습니다. 72% 개표율인데도 트로이잭슨 민주당 후보가 53%를 득표하면서 이미 당선 확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결선투표로 가게 돼서 사실 개표 결과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메인주는 미국 시간으로 오늘 밤에결과가 나왔고요. 알래스카주 같은 경우도 여기가 선호투표제가 있는 데라서 만약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차순위 후보자 득표까지 더해서 집계를 하는 복잡한 개표 결과를 거쳤어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22% 개표 중이니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죠. 그런데 현재 스코어는 어쨌든 탈툴라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금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조지아 같은 경우에는 결선투표가 있던 데라서 만약에 이곳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으면 아예 다음 달까지 결과를 봤어야 됐거든요. 불과 4년 전이었죠, 2022년 같은 경우에는 조지아에서 실제로 결선투표를 갔습니다. 그때 하필이면 한 의석 차이로 과반이 안 나왔었어요. 그때 민주당 49, 공화당 50석이라서 이 1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과반이 결정되는 거였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12월에 최종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조지아는 일찌감치 조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결론이 나면서 결선투표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앵커]
물론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굉장히 참담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현지에서 특파원으로 계셨으니까 저렇게 공화당 텃밭인 곳에서조차도 민심이 민주당으로 기운 이유, 뭐라고 분석하세요?
[기자]
대부분 예상하시다시피 중간선거라는 것 자체는 원래 여당이 불리합니다. 백악관이 항상 잃었던 선거이기도 했고 이례적인 경우가 있기는 했죠. 예를 들어서 9.11 테러 때라든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가 있었을 때 이런 예외적인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 야당이 하원을 가져갔고. 다만 이번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너무 낮았습니다. 역대 중간선거 지지율로 보게 되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런 평가가 있었고요. 오늘 나왔던 출구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사실 더 충격적으로 나왔습니다. 혹시 그래픽을 띄워봐주실 수 있으면 오늘 나온 출구조사 결과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대로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지가 38%, 반대가 62%가 나왔거든요. 이건 앞선 여론조사보다도 더 나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출구조사는 오늘 투표하고 나온 사람들한테 물어본 거잖아요. 국정수행에 대해서 지지하냐 반대하냐. 그런데 62:38이 나왔다는 건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거고요. 당연히 지금 물가상승에 대통령의 책임이 있고 의회가 대통령을 더 견제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67%, 70% 나온 걸 보면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이 가능했던 겁니다.
다음 그래프 한번 보시죠. 생활비가 투표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유권자가 90%에 달했고요. 그리고 경제가 중요하다는 건 우리나라 선거도 마찬가지고 항상 그렇게 나오지만 압도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뭐냐. 지금 맨 아래에 있는 이란전쟁이 잘못됐다라는 의견이 많지 않습니까? 결국 이란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올랐고 미국에서 기름값이 얼마나 예민한 주제인지는 아마 잘 아실 겁니다. 우리나라하고 달리 미국 같은 경우는 다들 차를 타고 다니거든요. 게다가 아까 말씀드렸던 중서부 지역, 특히 농업에 많이 치중하고 있는 중서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경유 값에 굉장히 많은 민심이 흔들리거든요. 왜냐하면 농기계들도 그렇고 여기에 경유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경유 값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예상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뚜껑을 열고 봤더니 생각보다 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 있는 거고요. 지금 민주당 실시간 데이터 한번 보시죠. 지금 조금 전에 하원 의석에서 민주당이 218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공식적으로 상원은 물론이고 하원도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렇게 선언이 나왔고요. 민주당이 218석을 차지하고 있는 동안 공화당은 126석에 불과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더블스코어도 가능하겠네요.
[기자]
거의 더블스코어인데 사실 더블스코어는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거든요. 최대 민주당이 240석까지 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과연 그 이상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중서부 지역을 제외한 양쪽 동해안, 서해안 쪽은 거의 파란색으로 물들고 있고 이 정도 상황이면 240석은 충분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하게 되는데.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1석이 또 올라갔습니다. 219까지 올라갔고요. 그러니까 하원이 435석이니까 이 가운데 절반, 218석, 이미 과반을 민주당이 확보한 상황이고요. 그렇게 되면 지금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게 확실시된 상황인데.
[기자]
이미 확정이 됐습니다. 과반은 확정이 됐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7개 뺏어왔고 하원에서는 25개를 뺏어왔으니까 민주당의 압승이고 블루쓰나미다, 이런 표현을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지사 선거도 한번 볼까요? 총 36개 자리를 놓고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이 16곳 이겼고 공화당이 7곳 이겼습니다. 마찬가지로 더블스코어 이상 민주당이 이기고 있는 거고요. 원래 공화당 주지사였던 곳을 민주당이 4곳을 뺏어왔습니다. 그곳도 보니까 굉장히 눈에 띄는 게 텍사스주 주지사를 뺏어왔습니다. 여기 그렉 에봇 주지사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이기는 하지만 평가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주지사가 뺏어왔고. 여기 또 주목해야 되는 게 오하이오입니다. 에이미 액턴 후보 같은 경우는 왜 주목이 됐냐면 여기 맞붙은 비덱 라마스아미 후보가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대선 후보였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하고 맞붙었다가 일찌감치 가장 먼저 드롭을 했지만 아무튼 공화당 대선 후보였고 이번 선거에서 에이미엑턴 후보가 어머니를 내세워서 선거를 했다가 역풍을 맞았어요.
그게 뭐냐하면 에이미 액턴 후보가 어렸을 때 계부한테 학대를 당했는데 이 엄마가 계부를 방임을 한 거죠. 심지어 성폭행도 당했다고 하는데 지금 30년 넘게 연락이 끊긴 어머니를 데리고 와서 우리 딸은 거짓말쟁이다, 이런 광고를 틀었어요. 이 때문에 거의 패륜을 앞서워서 선거운동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일면서 오하이오에서 굉장히 비판 여론이 셌거든요.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이 선거 광고 때문에 전국구 차원의 민심이 흔들렸을 수 있습니다. 워낙 이 이슈가 미국에서는 시끌시끌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에이미 액턴 후보가 51% 대 45%, 오하이오도 쉽지 않은 지역구인데 이렇게 민주당 후보가 넉넉하게 승리를 거뒀고요. 아이오와도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알래스카 같은 경우도 지금 21%이기는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넉넉하게 앞서가고 있고요. 주지사 선거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보면 3관왕을 민주당이 하고 있는 거죠. 차례로 한번 보겠습니다. 상원 의석은 민주당이 이미 과반이 51를 넘어서 53석을 차지했고 미시간과 알래스카 결과에 따라서 55석까지 가능하고 지금 동률을 이루고 있는 미시시피까지 올 경우에는 56석까지 가능한 그런 계산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공화당은 조금 전에 또 1석이 늘어서 220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주지사 선거도 총 36석 중에서 16석을 민주당이 가져오면서 지금 과반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에서 파란색 빗금이 쳐진 부분은 원래 공화당석이었는 지금 민주당이 탈환한 지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상원, 하원 다 민주당이 차지하는 게 확실시 됐기 때문에 의회의 권력 어디까지 커지는 겁니까?
[기자]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하원은 예산권을 쥐고 있고 상원은 인사권을 쥐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전쟁 수행이라든지 아니면 장관 임명, 대법관 임명에 대해서 민주당이 제동을 걸 수 있게 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전쟁이든 관세정책이든 의회의 허락을 받고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민주당이 최대한 견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지금 민주당이 상, 하원을 모두 갖고 오게 되면서 뭘 예고하고 있냐면 지금까지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 의혹에 대해서 조사하겠다, 의회 차원의 조사를 줄줄이 시작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공격을 받게 되겠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대외적인 정책을 자신 있게 펼 수 있을까, 이런 의심이 들고 있고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엊그제 보게 되면 선제 사면권을 행사했어요. 일론 머스크 등등 해서.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조사받고 수사를 받게 되면 형벌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까. 미리, 사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상한 개념이기는 하죠. 아직 수사를 받지도 않았는데 미리 사면권을 행사하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은 이미 있었던 거고요. 오늘 나오는 얘기는 의회와 협치하겠다,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이겠다. 트럼프 대통령답지 않은 어떻게 보면 꼬리를 내리는 듯한 모습인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미 너무 초반부터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선거 불복을 하기도 민망해진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린 중간선거 결과가 지금 나온 상황인데요. 민주당이 상, 하원 과반을 달성했다라는 소식과 함께 권준기 기자와는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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