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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6천억 승부수...머스크, 혹독한 대가 치르나

2026.11.04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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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일론 머스크는 공화당에 4억 4천600만 달러, 우리 돈 6천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사실상 자신의 운명을 건 머스크의 정치적 베팅이 거센 후폭풍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 투입된 전체 비용은 11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단일 후원자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억4천600만 달러를 공화당 지원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격전지인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를 돕기 위해 2억 달러 넘는 자금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습니다.

막대한 재력으로 선거판을 쥐고 흔드는 행태에 민주당 진영에서는 거센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제임스 탈라리코 / 텍사스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주 상원의원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그가 사실상 혼자 힘으로 켄 팩스턴을 미국 상원의원에 앉히려 자금을 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머스크가 이처럼 무리한 자금 공세에 나선 이유는 '정치적 방패막이'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스페이스X 군사용 위성통신 접속 제한 논란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적극 두둔하며 든든한 뒷배 역할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론은 절대 잘못을 저지를 사람이 아닙니다. 스타링크를 만든 뛰어나고 공정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막판, 패배할 경우를 대비해 머스크 등 측근들의 특별 사면까지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당장 머스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우선 선거 자금 관련 의회 청문회를 열고, 스페이스X의 수조 원대 정부 계약에 대한 고강도 표적 조사를 벼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이른바 '억만장자 부유세'까지 도입되면 사업 전반에 치명타가 예상됩니다.


막대한 돈으로 정치적 보호막을 사려던 억만장자의 도박이, 결국 거센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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