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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트럼프' 표심의 대승...미국 현지 분위기는?

2026.11.05 오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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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화상전화 : 송원석 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공화당 텃밭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트럼프 대통령에 참패를 안긴 이번 미국 중간선거 소식, 이번에는 현지 연결해 좀더 짚어보겠습니다. 송원석 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사무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송원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선거를 놓고 민주당이 이길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이길 줄은 몰랐다. 대이변이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무총장님, 이번 결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고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송원석]
선거 직전에 나온 설문조사 결과와 유력 선거 예측기관들이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처음부터 많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기는 결과 자체는 놀랍지 않았지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 같은 곳에서도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가져가고 7개 상원 경합주에서 현재 아직 발표나지 않은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6곳을 싹쓸이하는 등 이렇게까지 크게 민주당이 이길 줄은 몰랐다고 다들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저도 놀라웠고요. 민주당에서는 본인들이 최소 하원에서 255석 이상을 가져갈 수 있을 걸로 전망을 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그러면 공화당과 75석까지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하원에서만. 실제로 하원 전체 투표를 더하게 되면 민주당이 한 12% 정도 더 득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1976년 이후에 가장 승리폭이 큰, 역사적으로도 아주 큰 승리였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참패를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 어떤 분열 조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손절하려는 움직임, 이런 것들도 보입니까?

[송원석]
당장 JD밴스 부통령이 오늘 선거 패배의 원인을 이란전이라고 공개적으로 지목했는데요. 많은 미국 언론들이 이 발언이 이미 2028년 대선 형국으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밴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 당연히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2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젊은층, 라틴계 유권자들이 이번에 대거 민주당으로 돌아섰거든요.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송원석]
말씀하신 것처럼 2024년 대선에서 30대 미만의 젊은 유권자들은 33% 정도,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한 29% 정도 민주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추산하고 있는데요.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2024년에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을 한 것은 경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다룰 거라는 기대였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가 나타나서 표심이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고요. 예상하실 수 있는 것처럼 30대 이하의 유권자들은 학생이거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월세, 기름값, 식비 등의 생활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일상생활에서 느낍니다. 그래서 그 좌절감이 민주당의 지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특히 한국계 정치인들의 선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송원석]
사실 영 김 의원은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서 조금 더 결과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다른 의원들은 쉽게 재선이 되었거나 되리라고 보고 있고요. 하지만 새롭게 매사추세츠 6지역구에서 댄 고라는 한국계 후보자가 연방 하원으로 입성하게 되어서 기대가 아주 큽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연방 주요 무대에 한국계가 당선되는 것은 한인 사회의 정치적인 역량도 같이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송원석]
한인사회가 그렇게 숫자적으로 크지 않고 전국적으로 다 펼쳐져 있어서 정확한 데이털바탕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인 사회의 반응도 일반 미국 유권자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사회의 특성상 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은 컸을 거라고 보고요. 또 관세로 인해서 생활에 밀접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희가 한인마트에 가서 사는 한국산 식품들도 가격이 오른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민 부분에 있어서는 이민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커뮤니티로서 강압적인 이민단속 분위기가 한인타운을 경직되게 하는 부담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해결해 주리라 믿는 한인 유권자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됐기 때문에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송원석]
관세 같은 부분들은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나 행정부에 주어진 권한으로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부과된 관세가 급격하게 철회되지는 않겠지만 301조에 따른 것을 행정부가 실행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요. 그리고 사실 다른 대미투자나 한미관계들은 이미 백악관이 의제를 설정해 놨고 이중 상당수는 기존 정책과 합의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이라든지 주한미군 주둔 문제 같은 의회가 민감한 사안에서는 상식 이하의 수준으로 이야기가 오고 갈 경우에 의회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아주 커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서 송원석 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사무총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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