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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르크'라 쓰고 '고립무원'이라 읽는다!

2017.07.14 오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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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던 국회 운영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입지가 좁아진 한 사람이 있죠.

집권 여당의 대표인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정치적 고립무원'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일, MBC 라디오 인터뷰) :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 실제로는.]

한여름, 정국을 한순간에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제보조작 사건을 국민의당 지도부가 몰랐을리 없다면서 꼬리 자르기가 아닌 머리 자르기를 한다고 공격한 거죠.

멈춰 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긴급 투입됐고 추 대표의 발언을 '대리 사과'했습니다.

[최명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추미애 대표의 발언으로 오해가 조성되고 그로 인해서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말이었습니다.]

발언을 한 건, 추 대표였지만 정작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면서 국민의당 전, 현직 지도부는 추 대표의 부재를 집중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민의당 대표 : (청와대에서 대신 사과한 것 대해서는 만족이 되시는지?)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도 못 말리는 언컨트롤러블(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사과한 것은 굉장히 추미애 대표에게 정치적 데미지가 갈 것이다, 이것으로 이해를 해달라, 그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대위 대표 : 청와대가 추대표 발언 사과 한 이상 앞으로 저희 국민의당은 이 사건 관련해 추대표 어떤 발언 있다해도 듣지 않고 무시할 거야.]

이번 논의에서 추 대표가 배제됐다는 분석에 대해 추 대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화 통화로 사전에 조율이 됐던 내용이라면서 반박했습니다.

충분한 상의를 거쳤다는 겁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대표, 오늘 제주도 일정을 소화하던 중 입을 열었죠.

청와대의 대리 사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중단됐던 추경 심사가 재개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 민주당 대표 : 이제 야3당의 보이콧으로 중단되었던 추경안 심사가 다시 재개될 수 있음을 환영합니다.]

추미애 대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청와대의 대리 사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청와대가 국민의당에 사과한 어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찾았죠.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야당의 분위기를 전한 뒤 정국을 풀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회동 직후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꼬인 정국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 대표는 시급한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숙고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와대 임종석 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긴박하게 움직이며 돌파구를 찾아냈을때,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회 정상화 막후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추 대표를 향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미애 패싱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입니다.

이번 청와대의 대리사과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존재감 과시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진 추 대표가, 이후 야당과의 협상에서 힘이 빠질 우려가 제기됩니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지도부 간에도 냉기류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병민 /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 추미애 당대표 입장에서는 오히려 훨씬 이 문제를 본인 스스로가 끊어내면서 정말 깔끔하고 진정성있게 사과를 하고, 협치의 장으로 끌어들였으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가져왔을 텐데 정치적으로 이번에 너무 잃은 게 많은 한 장면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때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추다르크'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추미애 대표.

지금의 고립 위기를 극복해 내고 향후 정국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위상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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