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두 달여 전 갑작스레 찾아온 '중동발 위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제 체제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현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칠 소나기가 아니라고 보고, '사태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지난 2월 28일 휴일 오후에 들려온 전쟁 소식에 이 대통령은 현지 교민 안전 대책부터 주문했습니다.
예정됐던 싱가포르·필리핀 방문에 나서면서는 총리 중심으로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토록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3월 5일, 임시 국무회의) :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최고가격' 지정이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신속하게 할 수 있는 현실적 조치 같습니다. 너무 망설이지 말고요.]
군용기와 전세기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현지 교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시장 불안을 악용한 매점매석 행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집행토록 했습니다.
이후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력전의 선봉에 선 이 대통령은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금방 끝나지 않을 '중동발 위기'로 어렵게 되살린 경제 성장의 불씨를 꺼뜨려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4월 2일, '전쟁 추경안' 시정연설) :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위기입니다.]
특히,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긴급재정명령' 카드까지 거론하며, 더욱 과감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4월 14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 이번 전쟁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경제 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개선하는 노력도 박차를 가해야 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안정적 휴전이나 종전 등 '중동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국제사회와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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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던 숨진 조합원 명예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세부 조율을 마쳤습니다.
BGF로지스 측의 사과 내용 등이 담긴 단체합의서 조인식은 오늘(30일) 오전 진행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한 건 어젯밤(29일) 11시 50분쯤입니다.
합의서에는 사고와 관련한 회사 측의 책임 통감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 3개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조인식은 오전 11시 진주고용노동지청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운송료 인상과 휴무 확대 등 실무 조건에 먼저 합의했지만, 숨진 조합원 관련 문구 조율에 시간이 걸리면서 어제 오전으로 예정됐던 조인식이 지연됐습니다.
[박연수 / 화물연대본부 기획실장 : 회사와 어쨌든 열사 요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합의 문안을 조율하고 검토하는 과정이 좀 길어졌습니다. 무거운 주제인 만큼 양측 모두 다 신중한 검토를 하느라고 좀 길어졌고요.]
조인식 이후 화물연대는 조합원 현장 복귀와 장례 절차, 물류센터 봉쇄 해제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0일 진주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화물차에 조합원이 치여 숨지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를 수사한 경찰은 비조합원 운전자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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