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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숨은 단층' 변수...지하 단층 조사 서둘러야

2026.07.29 오후 06:39
한반도 흔든 경주·포항 지진…"안전지대는 옛말"
지진 전문가 "숨은 활성 단층이 한반도 지진 변수"
숨은 지하 활성단층 많아…지진 위험 평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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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마모토 강진으로 한반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표에 드러나지 않은 '숨은 활성단층'이 한반도의 가장 큰 변수라며, 지하 단층을 찾기 위한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경주를 뒤흔든 규모 5.8 지진과 이듬해 포항을 강타한 규모 5.4 지진.

한반도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운 강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2.0을 넘는 지진이 해마다 70차례에서 100차례 이상 발생합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울릉도 근해에서는 한 5cm 정도, 서해안과 백령도에서는 한 2cm 끌려가면서 전체적으로 한반도는 동서 방향으로 3cm 늘어난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반도 지각은 보다 더 약화되고 낮은 응력에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지진의 가장 큰 변수로 지표에 드러나지 않은 '숨은 활성단층'을 꼽습니다.

우리나라 지진 대부분은 지하에서 발생하는데, 아직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은 활성단층이 많아 지진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규모 6∼7로 추정되는 강진 기록이 남아 있어, 지하에 대형 활성단층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기상청은 2018년부터 지하 활성단층의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전국 권역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남과 수도권은 조사를 마쳤고, 강원과 충청, 호남, 제주까지 차례로 조사해 10년 안에 전국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조은영 /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지진전문분석관 : 정밀하게 설치한 연구용 지진계를 활용해서 땅 속에서 발생하는 미소 지진까지 정밀하게 탐지하고 이를 통해 지하 단층의 위치와 크기 자세 등 구조적인 특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한반도 지하 활성단층의 윤곽이 선명해지면 지진 위험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지경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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