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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갔더니 "인적사항 쓰고 헬멧 벗어라"...아파트 황당 요구

2026.07.29 오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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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갔더니 "인적사항 쓰고 헬멧 벗어라"...아파트 황당 요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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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음식 배달을 위해 아파트에 출입하려던 배달기사가 관리직원으로부터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헬멧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해운대주민'에는 '배달기사의 인권이나 개인정보가 배달료 2200원보다 못한 건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음식 배달을 위해 부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도착한 배달기사가 1층에 상주해 있는 관리직원으로부터 "헬멧을 벗어서 저기에 놔둬라"라는 요구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배달기사는 "헬멧을 왜 벗느냐"며 "그런 안내 못 받았다"고 거부했지만, 관리직원은 "여기선 다 그렇게 한다"며 인적사항을 적으라고 재차 안내했다.

이에 입주민에게 직접 연락한 배달기사는 음식을 밑에 놔두고 가겠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입주민은 "다른 아파트도 원래 다 그런다"며 배달료를 받지 말든지, 직접 문 앞까지 올라오라고 요구했다.


배달기사는 인적사항 기재를 요구하는 건 위법이라고 반문했고, 입주민은 "신고하시라"고 응수했다. 결국 배달기사는 음식을 1층에 두고 "배달 플랫폼에 처리 요청을 하라"는 말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 배달앱 고객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배달기사는 전날 상황을 설명했고, 고객센터는 사정을 고려해 배달료를 차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민 보호와 보안을 중요시하는 아파트 규정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배달 기사가 일일이 자신의 인적 사항을 적고 방문하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라며, 배달 기사의 고충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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