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중식당을 상대로 벌어진 이른바 '페인트 테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식당 이름이 범행동기가 됐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데, 용의자들이 철저지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 첫날 벌어진 느닷없는 '페인트 테러'에 식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식당 주인은 상호가 중국 최고지도자의 이름과 같아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식당 이름을 문제 삼는 손님이 있었고 지난 7월에도 누군가 간판에 페인트를 바르고 달아났다는 겁니다.
계속되는 위협에 조만간 식당 이름을 바꾸려 했는데 일이 벌어졌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피해 중식당 주인 : (지자체) 위생과에다 전화해서 '이거 가게 문 닫게 해야 한다' 협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경찰이 달아난 용의자 2명의 행방을 뒤쫓는 가운데, 이들의 계획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들은 범행 1시간 전부터 식당 인근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야간 근무하던 상가 관리인이 휴식을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스프레이 페인트와 농약은 물론 기물을 훼손하는 데 쓴 흉기와 둔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중식당 주인 : 농약 통이 바닥에 있었어요. 페인트도 바닥에 있었고, 냉장고에도 막 페인트칠해놓고…]
경찰은 지난 7월 사건 당시, 도주 경로 일부 구간의 CCTV가 없어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는데, 이번 사건 용의자 검거도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건 사이 연관성은 물론, 용의자들이 왜 이런 범행을 했는지 또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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