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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정승환 "유희열, 아버지 같은 분…음악 스펙트럼 늘릴 것"(일문일답)

2018.02.28 오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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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정승환 "유희열, 아버지 같은 분…음악 스펙트럼 늘릴 것"(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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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세손' 가수 정승환(22)의 음악 세계는 어떨까.


정승환은 지난 19일 정규 1집 '그리고 봄'을 발표했다. 정승환은 신보 타이틀곡 '비가 온다'를 비롯, 가수 아이유가 참여한 '눈사람'으로 각종 음원차트에서 훌륭한 성적을 쓰고 있다.

발라드 가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 가요계에서 정승환은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를 등에 업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승환은 지난 앨범에서 전곡 발라드곡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약간의 욕심을 더 냈다. 정승환은 아이유, 권순관(노리플라이), 존박, 유희열, 디어클라우드 등 선배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했다. 이처럼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관을 빠짐없이 보여주길 원했고 음악적 스펙트럼 또한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바쁜 일정 탓도 있지만, 아직까진 기자와의 어색함도 존재했을까. 정승환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최근 YTN Star에 정승환이 직접 말한 그의 음악 세계를 대신 정리해줬다. 여기서 정승환은 "내 능력이 닿는 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정승환은 오는 3월 10~11일 이틀에 걸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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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정승환 "유희열, 아버지 같은 분…음악 스펙트럼 늘릴 것"(일문일답)

▲다음은 정승환과의 일문일답.

YTN Star(이하 Y): 이번 앨범중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 '제자리'를 꼽았는데 반대로 이번 앨범 중 작사/작곡 부분에서 아쉬웠던 곡이 있다면?

정승환(이하 정): 특정 한 곡에 대한 아쉬움이 남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엔 앨범에 있는 모든 곡들에 다 심혈을 기울이고 어렵게 녹음했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곡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에 가깝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Y: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본인이 작사한 곡들에 항상 유희열 안테나 대표가 함께한다. 옆에서 많이 배웠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떤 점을 배웠는지. 또 정승환에게 유희열은 어떤 존재인지?

정: 다소 불친절한 표현이나 동어반복 같은 것들을 가지치기 해주셨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간혹 텍스트로만 보았을 때는 그럴듯한 가사들이 막상 음에 맞춰 불렀을 때 느낌이 살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캐치도 많이 도와줬다. 희열 선배님은 대표님이기 전에 제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음악 외에도 인간적으로 배울게 너무나 많은 분이시고, 가장 닮고 싶은 어른이기도 하다.

Y: 1년 2개월만에 컴백, 더 완벽한 보컬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더 잘하기 위해서 보컬적인 면으로 연습하는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정: 한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분석하고 불러보는 방법 외에는 특별히 한 게 없다.

Y: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뤘다. 큰 경험이 됐을것으로 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 있는지?

정: 이규호 선배님을 녹음실에서 처음 뵀을 때다.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아티스트였는데 그분께 곡을 받고 녹음실에서 그분의 디렉팅을 받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벅찼던 기억이 난다. 녹음초반에는 떠느라 거의 노래를 부르질 못할 정도였다.

Y: 녹음후 목관리 어떻게 하는지?

정: 최대한 목 쓰는 걸 자제하고 자기전에 목도리 같은 걸 두르거나 가습 마스크를 끼고 잔다.

Y: 컬래버레이션을 하고픈 가수 있는지?

정: 루빈 선배님. 밴드 'Bard'의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특유의 아이리쉬 느낌의 곡들을 제 목소리로 꼭 불러보고 싶다.

Y: 안테나에 와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정: 음악적으로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얻은 것 같다. 음악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걸 매 작업때 마다 실감한다. 유희열 선배님을 필두로 안테나를 이루고 있는 선배 동료들과 직원분들 까지 한 분이라도 빠졌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다. 그 외에는, 우리 집 분위기가 바뀌었다. 내가 안테나에 들어와 가수가 된 이후로 어머니께서 매일 같이 내 노래를 듣고 사진을 보고 영상을 보는 낙으로 사신다. 이제는 나도 벌이가 생겨서 어머니를 거들 수 있게 됐고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도 행복한 가정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Y: 첫 단독콘서트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정: K팝스타 때부터 첫 정규앨범을 내기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노래와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여과없이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며 준비 중이다. 처음인 만큼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최대한 다 해보려 한다.

Y: 요새 주로 듣는 음악이 있다면?

정: 20살 때 한창 빠져있던 Jeff buckley의 음악에 다시 빠져 있다. 'Grace'라는 앨범을 좋아한다.

Y: 음악작업할때 주로 영향, 영감을 받는 게 있다면?

정: 사람들과의 대화나 영화, 음악, 여행 등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다.

Y: 이번 앨범처럼 앞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지 아니면 정통발라더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싶은지?

정: 당연히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내 능력이 닿는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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