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1차 소환 통보에 불응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와 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입국하고 나면 출국을 정지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지난달 말 진행된 국회 청문회에서 태도 논란을 빚었습니다.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하거나 격앙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지난달 31일) : 지금 이게 재미있으십니까? 저를 비난하고 위증한다고 하고, 제가 왜 이렇게 대우받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로저스 대표가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서 지난 1일 로저스 대표에게 ’5일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을 때는 이미 해외로 떠난 뒤였던 겁니다.
로저스 대표는 별다른 설명 없이 1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이달 중순 경찰에 나와 조사받으라며 2차 소환 통보를 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로저스 대표가 예정된 출장 일정으로 출국한 상태라며, 경찰에 출석 의사를 전달했고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는데, 입국 뒤에는 출국을 정지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 쿠팡 주요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나 입국 시 통보 요청 등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가 2차 소환에도 불응하거나 입국을 미룰 경우, 수사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에서 출입국 관련 조치에 더 속도를 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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