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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절했어요" 앵커 전투기 훈련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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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투기 조종사가 거친다는 항공생리훈련을 받고 왔습니다.

하루동안이였지만 전투기 조종사가 된다는게 얼마나 힘든 지 알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

공군의 항공 생리 훈련장입니다.

이곳의 훈련은 지옥의 테스트라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먼저 가속도 내성 테스트.

비행기가 급속히 기동할 때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중력을 이겨내기 위한 훈련입니다.

온몸을 압박하는 엄청난 중력을 버텨낼 유일한 방법은 독특한 호흡법.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됩니다.

테스트기가 서서히 도는가 싶더니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회전합니다.

불과 몇 초만에 조종석 안 중력이 몸무게의 6배에 도달한 순간.

[현장음]
"머리 뒤로 젖히시고, 머리 뒤로 젖히시고. 눈 앞 불빛을 보세요."

온 몸이 한없이 무거워지고 호흡이 가빠지다가 이내 기절을 하고 맙니다.

[현장음]
"6G (지상 중력의 6배 상태) 도달해서 5초만에 의식 잃었습니다. 괜찮으세요."

[기자]
지금 제가 막 가속도 훈련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요.

호흡법을 배운대로 많이 활용했습니다만 갑자기 중력이 높아지면서 몸이 붕 뜨고, 또 시야가 흐려지고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의식을 잃은 것 같습니다.

조종사에게 가장 두려운 건 비행 착각입니다.

야간 임무 수행 때 하늘과 땅을 혼동하는 현상입니다.

지난 2001년 이후 발생한 17건의 전투기 추락 사고 가운데 일부는 비행 착각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음]
"실제로는 이쪽으로 돌면서 감속하는데도 반대로 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죠."

이 밖에도 예비 조종사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전투기 조종간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늘이 고향이자 무덤이라는 공군.

그들의 빨간 머플러가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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