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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목소리' 노숙자의 인생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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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자가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매력있는 목소리가 인터넷에 소개되면서 새 삶이 시작됐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하이오주 도로변에서 서 있는 이 노숙자는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들고 있는 골판지에는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졌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방송 진행자 흉내를 능숙하게 해보이며 운전자에게 동정을 호소합니다.

[인터뷰:테드 윌리엄스, 노숙자]
"여러분들은 지금 흘러간 명곡을 들려드리는 주파수 98.9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은총을 빕니다."
(When you're listening to nothing but the best of oldies, you're listening to magic 98.9. thank you so much. god bless you.)

부드러운 바리톤 음성을 자랑한 이 노숙자는 술과 마약에 빠져 인생을 망쳤지만 다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테드 윌리엄스, 노숙자]
"목소리는 수년동안의 변화를 거쳤습니다. 음성을 활용할 수 있는 학교를 다녔지만 술과 마약 등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The voice just became something of a development over the years. I went to school for it. then alcohol and drugs and a few other things became part of my life. I got two years clean.)

한 때 음악방송 진행자로도 일했던 이 노숙자의 동영상이 지역 언론사에 소개되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인터넷에는 놀랍다는 댓글이 잇달았습니다.

성우 더빙료로 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00여만 원을 제시받았고 라디오 방송국과 NBA 팀 등으로부터 진행요청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말끔한 모습으로 변한 그는 각종 TV 프로그램의 초청이 계속되자 아예 뉴욕으로 올라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닌 이 노숙자의 극적인 인생반전을 미국판 수전보일의 탄생으로 묘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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