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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봉지에 숨겨 달러 밀반출...필리핀인 일당 검거

2012.05.23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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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0억 원을 달러로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필리핀인 58살 A 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필리핀인 6명을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필리핀인 노동자 2만 5천여 명에게서 160억 원을 건네 받은 뒤 달러로 환전해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라면봉지에 100달러짜리 지폐 50장 정도를 집어넣어 밀봉해 세관 X-레이를 통과한 뒤 출국해 필리핀 현지 환전업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등은 송금 수수료와 환차익으로 13억 5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붙잡지 못한 공범 3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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