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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새' 만드는 기술 개발

2013.10.24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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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가상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대부분 모션 캡쳐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방식으로 가상 공간에서 새의 나는 모습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센서가 달린 옷을 입고 연기하는 배우.

크고 힘찬 동작부터 표정 하나까지 그대로 화면 위에 옮겨집니다.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재현할 수 있는 모션 캡처 기술입니다.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모션 캡처 기술로 새의 나는 모습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둘기의 날개와 몸에 빛을 인식하는 마커를 부착하고 28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관절의 움직임을 얻어내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4대의 초고속 카메라를 더해 깃털의 미세한 변화까지 모두 시뮬레이션에 적용했습니다.

[인터뷰:주은정,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연구원]
"모션 캡처 장비를 이용해 새의 관절 움직임은 어떻게 되는지 깃털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데이터로 획득해서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실제 새와 같은 날갯짓과 깃털의 움직임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땅 위를 걷는 동물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조류에 모션 캡처 방식을 적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는 이동 범위를 종잡을 수 없고 공기 저항에 따라 움직임이 크게 달라져 연구가 훨씬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가상 재현 기술의 개발로 새의 비행 조건을 제어하고 다양하게 변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주은정,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연구원]
"실시간 움직임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가 날아갈 때 앞으로 날려고 하는데 옆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영향을 받는 것처럼 실제 일어나는 일들을 연출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를 이용한 가상 비행 모델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생체모방로봇의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실제 동물에는 할 수 없는 다양한 과학 실험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공작과 같이 다른 모양을 가진 새나 다른 동물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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