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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장애아 폐건물서 숨진 채 발견

2014.02.24 오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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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학교에 다니던 장애 아동이 실종된 지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애 아동이 발견된 곳은 20년 가까이 방치된 폐건물이어서 폐건물에 대한 안전 관리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에 다니는 9살 정 모 군이 사라진 건 지난 10일.

오후 1시 46분쯤 학교 뒷산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 뒤 2시 29분쯤에는 인근의 한 폐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보름 흘러 정 군은 폐건물 지하 3층의 물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정 군이 발견된 폐건물은 건설사 부도로 짓다 만 지 20년가량 된 곳입니다.

정 군은 자폐증과 함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정 군이 집과 학교 밖을 잘 나가지 않던 상황에서 갑자기 학교 밖으로 나가 당황한 나머지 배회하다 폐건물로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정대영, 특수교육과 교수]
"운동 능력은 있고 방향 감각은 없고 당황해서 아마 이러저리 당황해서 뛰어 다니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폐건물의 관리가 허술하다 보니 정 군이 아무 제지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정 군이 물이 찬 지하의 위험을 못 느껴 사고를 당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방치된 폐건물은 실종 아동이 숨어 버리는 장소가 돼 비극을 낳기도 하지만, 종종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전락하기도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만 부도나 소유권 분쟁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 방치된 대형 건물만 20곳.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다른 불상사가 생길 소지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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