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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학생 부모 대국민 호소..."신속 구조·취재경쟁 중단"

2014.04.23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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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생존 학생 학부모 20여 명은 어제 오전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실종된 학생들을 신속히 구조해줄 것과 생존자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가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처럼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언론에 대해서는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달라면서, 언론의 취재경쟁 때문에 오보가 나기 일쑤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살아남은 아이들마저 죄인이 된 심정이라면서 생존 아이들에 대한 정부·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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