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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 추돌 원인은 직원 과실?

2014.05.08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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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원인은 신호를 보내는 프로그램 오류였는데, 도대체 왜 오류가 생긴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경찰은 데이터 수정 작업을 한 뒤에 지하철 직원이 컴퓨터를 끄지 않은 채 CPU 카드를 뽑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초유의 지하철 추돌 사고!

원인은 신호 시스템 오류였습니다.

선로 전환 구간의 제한 속도를 높이려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신호 데이터를 수정하면서 오류가 생겼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입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데이터를 변경한 곳은 한 군데가 아니였습니다.

사흘 동안 지하철역 네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교대역과 성수역, 29일에는 을지로입구역, 그리고 30일은 홍대입구역에서 새벽 시간에 진행됐습니다.

세 곳은 멀쩡했는데, 을지로입구역에서만 문제가 일어난 겁니다.

을지로입구역에서는 29일 새벽 1시 10분 데이터 수정 작업을 마치고, 메트로 신호팀과 외주업체 직원들이 함께 1시간 가량 시험 운행을 했습니다.

이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새벽 3시 10분부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백경흠,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1시 10분에 데이터 변경을 하고 새벽 3시 10분,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언제 알았느냐면 5월 2일 새벽 1시 30분에 모니터를 보면서 신호 이상이 있는 걸 알았습니다."

왜 오류가 2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났는지, 경찰이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신호팀 직원이 새벽 3시 10분쯤 컴퓨터 CPU 카드를 뽑았다 끼우는 CCTV를 확보했고, 특히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였다는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직원은 외주업체가 데이터 변경 작업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제대로 했는지가 궁금해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컴퓨터 CPU를 빼거나 끼울 때 전원을 먼저 꺼야한다는 업무 규칙을 무시하면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부분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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