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최대 16곳...거물급 복귀하나?

[앵커]

6.4 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속속 확정되면서 7월 재보궐선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10개 이상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지역구는 경기 수원을과 평택을, 두 곳입니다.

서울 서대문을과 충남 서산·태안, 전남 나주·화순, 그리고 전남 순천·곡성 등 4곳의 국회의원은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 중 한 두 곳 정도는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역의원이 6.4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재보선이 결정된 지역은 현재까지 모두 5곳입니다.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울산 남구을, 충북도지사 후보인 윤진식 의원의 충주시 그리고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부산 해운대·기장갑,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대전 대덕구, 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김포시가 포함됩니다.

여기에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의 지역구 중 한 곳이 확정적이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전남지사 경선에 나선 이낙연,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 중 한 곳도 재보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이길 경우 서울 동작을에서도 재보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또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이용섭 의원과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인 유성엽 의원 지역구도 재보선 대상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7.30 재보선 지역은 적어도 8곳, 많으면 16곳까지 늘 수 있습니다.

빈 자리를 노리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국회 재입성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그리고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7.30 재보선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선거 전략과 공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