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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뛰는 범죄자 위에 나는 경찰...헬기로 게임장 적발

2014.06.11 오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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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묘하게 숨어든 불법 게임장을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찾아냈습니다.

나날이 진화하는 불법 게임장을 단속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 보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1톤 화물차를 경찰이 헬기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넓은 도로에서 좁은 농로로 접어든 뒤에도 한참을 달려 한적한 농가에 있는 창고 건물로 사라졌습니다.

비밀리에 운영 중인 불법 게임장에 이용자를 실어 나르는 이른바 '깜깜이' 차량입니다.

넓은 도로에서는 차량으로도 추적이 가능하지만 인적이 뜸한 농로로 접어들면 금방 들키기 때문에 경찰이 서너 차례 실패 끝에 헬기를 생각해 냈습니다.

[인터뷰:박성룡, 부산지방경찰청]
"낌새가 있으면 차량을 다시 을숙도공원('깜깜이' 차량 탑승 장소)으로 돌려 손님을 내려주고 영업을 안 하는 방식을 취하다 보니 저희가 미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철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일본 파친코 게임을 개조한 불법 사행성 오락기 40대와 이용자 20여 명이 나타납니다.

경찰이 들이닥쳤는데도 이용자들은 동요가 없습니다.

이용자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종업원과 차량 운전자 등 3명을 붙잡았지만 업주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헬기로 눈에 띄지 않게 추적한다는 발상 차제는 기발하지만 헬기가 뜰 수 없는 밤이 되면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결국 경찰은 또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갈수록 찾기 힘들어지는 불법 게임장.

그만큼 단속이 어려워지다 보니 이용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수요 자체를 차단하는 등 근본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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