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현]
일본의 혐한 감정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을 텐데요.
특히, 출판계 쪽에서 그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일본 상반기 주간 베스트셀러 톱10에 혐한 관련 서적이 7권이나 포함이 됐고, 그중 ‘한국비하론’이란 제목의 책은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흐름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일본 출판계 관계자들이 ‘타국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담론 형성을 막을 수 없을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토론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지금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시작의 불을 당긴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의 한 대형 출판사는 '지금, 이 나라를 생각한다'라는 테마로 전국 서점에 전용 도서 코너를 마련했는데요.
'혐한의 뒷면에 빈곤과 일자리 등 정작 중요한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면서 이웃나라를 비난할 게 아니라, 지금의 일본을 먼저 생각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적반하장도 유분수죠. 누가 누굴 싫어해야 할까요? 제발 정신 차리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라면서 일본의 혐한 분위기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고요.
'정말 극소수의 움직일 것 같네요. 잘 팔리는데 안 팔수가 없죠.', '일본에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긴 하군요. 그래도 극우세력이 워낙 막강하니 힘을 못 쓰겠지요.'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일본 출판계에 부는 혐한 바람과 이에 대항하는 자성의 목소리.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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