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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민족' 흰색...'춤'에 담았다!

2014.06.21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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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부터 흰 옷을 즐겨입은 우리 민족을 흔히 '백의민족'이라고 부르죠?

영국 런던에서 한민족의 정서를 담은 '흰색'을 주제로 전통 춤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춤으로 '색'을 표현한 이색 공연, 김수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치장한 무용수.

눈을 감고 하늘을 숭배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동양 특유의 '정중동'의 세계를 몸짓으로 보여주는 살풀이춤.

멈춘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격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춤추는 사람과 흰색이 하나돼 너울거립니다.

[인터뷰:문세미, 한국 유학생]
"한이라는 정서가 한국에서만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춤에서, 표정에서, 음악에서 표현이 되면서 같이 공감하는 걸 보면서 '아 이게 통할 수 있는 거구나' 가능성을 발견했어요."

[인터뷰:자넷 막스톤, 영국 관객]
"춤으로 모든 것이 전해집니다.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어요. 흰색이 상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말이죠. 흰색은 삶과 죽음, 순수와 깨끗함의 상징이잖아요."

한국 전통색 '오방색' 중 하나인 '흰색'.

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안무가 조용민 씨는 지난 10개월 동안 흰색을 춤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춤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조용민, 동포 안무가]
"(흰색은) 죽은 혼을 달래고 좋은 곳으로 보내는 의미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는, 뭔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흰색으로 길을 열어봤으면 어떨까..."

이번 공연은 한국의 마당놀이처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도널드 후테라, 영국 문화 전문 기자]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거죠. 거친 날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날 것을 부드럽게 감싸주기도 하네요. 그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몸짓으로 말하고 소통한 무대.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공연은 앞으로 5년 동안 이탈리아와 폴란드를 돌며 계속됩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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