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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에 호통' 日 의원 엽기 회견

2014.07.04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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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현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보인 엽기적인 모습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자신의 공금유용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인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의혹만 부풀리고 말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효고현의원인 류타로 노노무라가 절도있게 인사하며 회견장에 입장합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더니 자기 차례가 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울부짖고,

[인터뷰:류타로 노노무라, 일본 효고현의원]
"이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제가 현의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고성을 지르며 책상을 때립니다.

[인터뷰:류타로 노노무라, 일본 효고현의원]
"제가 타지 사람인데도 니시노미야 분들이 저를 뽑아줬고 결국 현의원이 된거 아닙니까."

류타로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공금유용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1년 동안 공금 3천만 원을 받아서 195번 출장을 갔는데 106번이 같은 온천 휴양지였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해명 기자회견에서 엽기적인 행동을 하면서 의혹만 키웠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당당하다면 최소한 영수증은 제출했어야죠. 믿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그런 사람인지 몰랐는데 안타깝네요."

류타로 의원의 회견 영상은 유튜브에서 이틀 만에 조회수 200만 번을 넘었고 패러디 영상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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