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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 "사람 뇌도 먹었다"

2014.07.18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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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침략했던 일제 전범이 학살한 중국인의 뇌를 약용으로 먹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제 만행을 고발하는 15번째로 내놓은 전범 기록에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56년 재판정에 나선 일제 전범 오오노 타이지의 모습입니다.

1935년 중국 침략 당시 중국인 20명을 갖가지 방법으로 고문한 뒤 동료가 그 가운데 2명을 살해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유는 반일사상이 짙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희생자의 뇌를 약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까지 털어놓습니다.

[인터뷰:오오노 타이지, 일제 전범]
"머리를 태운 뒤 뇌를 꺼내 약재와 함께 섞어서 저에게 보내줬길래 먹었습니다."

일제의 괴뢰정권 만주국에서 경무관으로 근무한 오오노는 이밖에도 645명을 살해했고 724명을 고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오오노 타이지, 일제 전범]
"중국 공산당의 조직상황과 활동을 캐내기 위해서 혹독하게 고문했습니다."


또 민가 47채를 불태우고 부녀자 13명을 성폭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초부터 일제 전범들의 자술서를 하루에 한 편씩 공개중인 중국 중앙 기록보관소는 15번째 전범의 끔찍한 죄상을 폭로하며 대 일본 역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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