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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학생들, 어제에 이어 세월호 재판서 증언

2014.07.29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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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어제에 이어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에 참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모두 17명의 학생이 증언을 할 예정인데, 현재는 여학생 6명이 법정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재판부가 오전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하고 있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이곳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증인신문에 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두 17명의 학생이 증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는 여학생 6명이 먼저 진술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와 같이 화상증언이나 법정증언 가운데 선택을 해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증언에 나섰던 생존 학생들은 선원이나 해경,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구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증언이 끝난 어제 오후에는 세월호에 탔던 화물차 운전기사와 필리핀 부부에 대한 증인신문도 있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는 배가 기울고 1시간쯤 지나 탈출했다면서, "갑판으로 나가라"는 선내방송만 했어도 더 많은 사람이 살았을 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특히 겁에 질려 두 손을 떨며 끝내 바다에 뛰어내리지 못한 여학생 3명의 마지막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며 흐느꼈습니다.

뒤이어 증언한 필리핀 부부는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이 사고가 났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공포에 떨고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살아남아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조타실을 찾아갔다는 이 부부는 "그곳에 도착하자 이미 선장과 선원들이 모여 있었다"면서 이준석 선장은 선원들에게 "탈출시키라"고 지시를 전혀 하지 않았고, 조타실에 있던 어느 누구도 승객들을 위해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선원들이 사람들을 구하는 데 신경 쓰기 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선택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처럼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이 사고 원인과 책임 정도 등을 가리게 될 중요한 기준이 되는 만큼, 오늘 출석한 학생들이 어떤 증언을 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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