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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 입건

2014.08.17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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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지사의 장남은 후임병에 대한 가혹 행위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경필 지사의 장남인 남 모 상병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남 상병은 동부전선 철원 근처의 6사단에 근무하면서, 같은 부대 후임병인 김 모 일병의 턱과 배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일병이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후임병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부대 박 모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쳤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남 상병은 후임병에 대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단순한 장난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이 지난 8월 가혹행위 등에 대한 사단 자체 설문조사로 드러났고, 군 헌병대의 수사를 거쳐 남 상병을 지난 13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하면 군 헌병대가 보강 조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한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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