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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릿세 내놔"...신축 아파트단지 등친 조폭 구속

2014.09.15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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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행사해 신축 아파트 관리 계약을 따내고, 단지 내 공용시설 낙찰을 대가로 거액의 자릿세를 챙긴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과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42살 임 모 씨 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신축 아파트 단지 20여 곳을 돌며 건설 관계자를 협박해 위탁관리 계약을 따내고 1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다른 청소·경비 업체의 명의를 빌려 사무실을 차려 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아파트 관리와 공용시설 입찰 편의를 봐달라며 뇌물을 주고받은 대형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와 어린이집 원장 등 116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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