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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국내 재산 420억 원 수준"

2014.10.10 오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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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김혜경 씨의 국내 재산이 400억 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김 씨가 소유한 부동산과 주식 가치 등을 종합한 결과 420억 원 정도의 국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등에 있는 토지가 121건으로 가장 많아 287억 원 상당이었고, 한국제약과 청해진해운, 다판다 등 계열사 6곳의 주식 120억 원어치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보험과 예금도 13억 원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224억 원 가량이 유 씨 일가의 차명재산인 것으로 보고, 이미 동결 조치한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재산 가운데 5억 원 상당의 토지 23건도 유 씨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돼 추적 중이라며, 다만 매매가 이뤄진 지 5년이 지나서 전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묶어둔 유 씨 일가의 재산은 사고 수습 비용 6천억 원의 1/3수준인 2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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