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컴퓨터 절전 프로그램, 평소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쓰실 텐데요.
절감한 전기량과 온실가스가 계산되는 '그린터치'라는 절전 프로그램을 보급해 3년 치를 계산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소나무 3백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나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많은 직장인이 종일 컴퓨터를 씁니다.
자리를 비우더라도 업무의 연속성 때문에 컴퓨터를 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절전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인터뷰:최수진, 25살·직장인]
"회사 내부에서도 자료 같은 걸로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많이 해요. 그래서 메신저나 메일 프로그램을 계속 켜놓고 응대를 해야 하고..."
이 홍보대행업체는 조금 다른 절전 프로그램을 씁니다.
절전 상태에서 복귀시키자 그 사이에 얼마나 전기를 아꼈는지,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줄였는지가 표시됩니다.
'그린터치'라는 간편한 무료 절전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박효민, 27살·직장인]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나무심기 프로그램 같은 게 있어서, 제가 에너지를 절감한 만큼 나무가 자라거든요. 그래서 뭔가 재밌고 뿌듯한 느낌..."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국민운동의 하나로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컴퓨터 126만 대에 보급됐습니다.
하루 평균 컴퓨터 한 대에 1.2시간 절전해 1년에 전기요금 6,700원씩 아꼈습니다.
모두 합하면 이산화탄소 2만 톤을 줄였는데, 30년생 소나무 3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습니다.
[인터뷰: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2015년에는 300만 대를 목표로 활동할 예정인데요. LG전자에서는 내년 3월부터 컴퓨터에 아예 이 절전 프로그램을 장착을 시키겠다고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양면인쇄와 모아찍기 등을 쉽게 선택해 인쇄용지와 토너를 절약하는 프로그램인 '그린프린터'도 지난달부터 무료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기후환경네트워크는 한 사람이 줄인 온실가스가 얼마나 되는지 종합 계산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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