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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한국산'이 명품"

2014.10.26 오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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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즈음 중국에서는 '메이드인 코리아'가 찍힌 우리나라 제품이 명품이라고 합니다.

뭐가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까?

[앵커]

음식부터 시작해서 화장품, 밥솥 같은 생활용품까지 두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마케팅협회의 김길환 대표, 지금 서울에서 한국어 연수 중인 중국인 장친 씨와 함께 한국 제품들의 인기 비결에 대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스튜디오 앞에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원래 방송에서는 이렇게 나가면 안 되는데 저희가 이 얘기를 꼭 해야 돼서요.

지금 레모나가 보이고 있고요.

신라면, 그리고 초코파이, 정관장, 홍삼.

이 4개 제품이 스튜디오 앞면에 보이고 있는데 저희가 이 제품들을 보여드린 이유가 이 4가지 제품이 중국인들이 뽑은 한국의 명품이라고 하죠.

[앵커]

일단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마는...

[앵커]

중국에서 인기가 많나봐요.

[인터뷰]

인기가 많아요.

[앵커]

많이들 드세요?

[인터뷰]

많이 알고 있어요.

[앵커]

보여준 4개 제품 다 원래 알고 계셨던 제품이에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대하고 혹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이 제품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인터뷰]

네, 알고 있었어요.

중국 마트에서 그런 것 팔아요.

[앵커]

저희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에... 요즘 명동에 보면 중국인들 참 많잖아요.

관광객들은 한국 제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본 게 있거든요.

잠시 보고 가겠습니다.

[인터뷰:메이시아, 중국인 관광객]
"화장품, 옷, 신발... 또 뭐가 있더라... 너무 많아요."

[인터뷰:카오니, 중국인 관광객]
"화장품도 사고, 옷도 사고...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앵커]

화장품도 샀고 옷도 샀고 이것 저것 다 좋아한다.

이런 얘기인 것 같네요.

[앵커]

저랑 쇼핑 아이템이 비슷한 것 같네요.

[앵커]

그렇습니까?

[앵커]

요즘 시내 백화점이나 면세점, 쇼핑센터 가면 중국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이번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게 되고 어떻게 조사를 하게 되셨어요?

[인터뷰]

2014년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은 중국인민일보 인민망과 한국마케팅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했는데요.

사실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조사를 통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한국 기업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과연 어떤 상품을 좋아하는지를 알려줌으로 인해서 연구 개발의 올바른 방향성을 알려주는 의미도 있습니다.

조사는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졌고요.

북경 상해 그리고 서울에 계신 중국 소비자분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1차는 오프라인 조사로 42개 산업군에 대해서 208개 브랜드가 선정됐고요.

2차는 온라인 방식으로 1만여 명의 중국 패널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앵커]

일종의 인기투표를 한 거군요.

[인터뷰]

조사 모델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어느 제품들을 선호하는지를 먼저 조사하고 그 선호하는 제품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항목들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저희들이 앞서 언급한 그 제품들. 주로 음식이었는데요.

중국 마트에서도 그러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까, 중국 소비자들이?

[인터뷰]

요즘 중국 대형마트에서는 한국 관련된 제품들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식품 같은 경우에, 이번 조사에 나온 신라면이나 초코파이 같은 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고요.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에 생산기지를 만들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연구개발 활동을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러한 결과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음식,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살펴봤고, 이번에도 하나 더 보여주시죠.

이번에는 중국인들이 뽑은 생활용품입니다.

어떤 품목들이 있냐 하면 지금 보시는데요.

설화수 화장품이 있고 쿠쿠밥솥이 있고 그리고 쓰리세븐의 손톱깎이가 있는데 이 손톱깎이조차도 중국인들이 사랑한다는 건 중국 전반에 한국 제품들이 다 포진해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요즘 한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만이 아니고,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자주 쓰는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많이 되어 있고요.

특히 한국에서도 잘 팔리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중국 소비자들도 좋아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 전반, 생활용품 전반까지 확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직접 확인은 좀 해 봐야겠는데요.

장친 씨는 20대 여성이다보니까 아무래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한국화장품 많이 쓰십니까?

실제로도?

[인터뷰]

네. 많이 써요.

[앵커]

달라요, 중국제품하고? 뭐가 다릅니까?

[인터뷰]

일단 우리도 수입화장품 많이 사용하고요.

그런데 한국 화장품은 수입화장품에 비해서 가격도 싸고 품질도 비슷해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사실은 저희가 아까 소개를 해드린 설화수 화장품의 경우는 장친 씨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인터뷰]

26살이요.

[앵커]

26살이 쓰기에는 좀 고가의 화장품이기는 합니다.

[앵커]

저는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요.

[앵커]

저희 여자끼리 얘기를 좀 해 볼게요.

고가의 화장품이라서 20대 그러니까 장친 씨 또래 친구들이 쓰기에는 요즘 저가브랜드가 인기 많다고 하는데 어때요?

[인터뷰]

그런 거는 우리 학생들이 자주 쓰지는 않고요.

엄마 세대가 많이 써요.

[앵커]

혹시 장친 씨 말고 친구들도 한국 화장품을 쓰기도 하나요?

[인터뷰]

네. 그래요.

[앵커]

10명 중 몇 명 정도가 써요?

[인터뷰]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물론 다 한국화장품 쓰고요.

중국에 있는 친구들도 한국화장품을 많이 써요.

[앵커]

저 같은 경우에는 부탁을 하기도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사고 싶은 물품이 있는데 그 친구가 그 나라에 있다고 하면 사서 보내줄 수 있겠니라고 하겠는데 어때요?

친구들이 부탁을 하기도 하나요?

[인터뷰]

제가 중국에 돌아갈 때 항상 친구들이 이거 사달라고 저거 사달라고 하고요.

[앵커]

여성분들은 화장품 얘기하면 날샐 것 같아요.

다른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한류 상품, 한국 드라마, 한국 K-POP 가수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 장친 씨가 좋아하는 한국그룹, 아이돌 몇 개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소지섭 씨를 좋아해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앵커]

아쉽게도 저희 화면에 나온 거기에는 없네요.

엑소가 있고,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앵커]

드라마 보셨어요?

[인터뷰]

봤어요, 물론.

[앵커]

물론 봤군요.

친구들도 좋아해요?

[인터뷰]

친구들도 엑소 쫓아다니는 친구들도 있어요.

[앵커]

그러면 혹시 엑소 멤버가 몇 명인지 아십니까?

[인터뷰]

저는 몰라요.

[앵커]

지금 엑소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별에서 온 그대, 이거는 진짜 중국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그 드라마에 대한 어떤 의견을 나눌 정도로 인기가 컸다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바로 실시간 서비스도 많이 되나봐요?

[인터뷰]

요즘 한국에서 보는 드라마는 거의 동시에 중국 소비자들이 보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채널 말고 비공식적인 채널들을 통해서도 많이 콘텐츠가 공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말씀하시죠.

[인터뷰]

그런 한류의 영향을 받아서 관련 상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인기를 얻다 보면 관련 상품들을 좀 확장하게 되잖아요.

사업을.

보통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드라마나 한류로 인해서?

[인터뷰]

이번에 조사에서 나온 별그대의 천송이가 눈 오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이런 날에는 치킨과 맥주가 먹고 싶다고... 치맥 이야기를 한번 했는데요.

그 여파로 중국 내에서 치맥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매장의 매출이 50% 이상 향상되었고요.

열기는 저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인데요.

이런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에 있는 관련업이 사실은 AI바이러스 등으로 인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었거든요.

다시 좋은 기회가 됐고요.

그래서 중국에 매장을 늘린다든지 혹은 별그대 같은 여행상품을 만들어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밖에 의류 관련된 업도 본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고, 의료분야에 있어서도 성형 이외에 이비인후과, 안과라든지 그런 대규모 투자들도 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중국에서 한국 관련 제품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국내 관광업계에도 굉장히 큰 호재거든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1200만명 정도였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이 3분의 1 정도라고 합니다.

요즘 요우커라는 말은 많은 분들이 쓰실 만큼 올해 중국 관광객이 한 600만명을 넘어설 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많이 찾은 만큼 중국 관광객들이 느끼는 그런 불편함들, 불만 이런 것들도 3년 전 2600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2배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점들이 불편하다고 하는지 저희가 관광객들의 말을 들어보고 말씀 이어가도록 하죠.

[인터뷰:황 차이시아, 중국인]
"쇼핑을 할 때 중국어 표기가 없어서 불편했어요. 화장품 설명서에 중국어도 있다면 더 편리하고 쇼핑 시간도 길지 않을 겁니다."

[인터뷰:천하이이엔, 중국인]
"한국에 갔을 때 종업원이 화장품을 많이 사면 서비스를 준다고 했는데 계산을 할 때 보니까 서비스 상품은 하나도 주지 않았어요. 이런 점이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앵커]

중국인 관광객들의 말을 들어봤는데요.

장친 씨 어때요?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온 친구들도 있잖아요.

비슷한 말을 합니까?

[인터뷰]

그런데 다른 나라보다는 한국에 중국어로 쓰여진 표지판도 있고 가게마다 중국인 직원도 있고요.

편한 편인 것 같아요.

[앵커]

편한 편인 것 같은데 그래도 좀 부족하다.

[인터뷰]

그래요.

어디에는 중국어 없고요.

[앵커]

조금 더 그런 것들이 갖춰지면 더 많이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앞서 또 중국 관광객이 언급한 것 중 하나가 호텔, 먹고 자는 게 부족하다.

좋은 데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또 그렇지 않은 데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하시나요?

[인터뷰]

그래요.

좀 비싸요.

호텔은 외국사람에게 특히 비싼 게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외국사람에게 더 비싸다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호텔이 부족하고 가격 차이도 많이 나고 외국 사람에게 더 비싸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사실 최근에 너무 급격히 중국 관광객이 늘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제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제 중국 관광객 관련된 그러한 정책이나 산업발전을 위해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일단 중국인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서 24시간 전화에 대응하는 시스템 같은 것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정보를 찾기가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중국 관련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정보를 한 군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라든지 그런 채널을 단일화시켜서 그 안에 들어오면 다 해결되는 거죠.

여행 계획도 세우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 SNS 마케팅 등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전파하면 해소되지 않을까 싶고요.

아까 숙박업소 관련은 호텔 같은 비싼 데 말고 조금 급이 낮더라도 이러한 곳들을 외국인 중점 숙박업소로 정부가 지정하고 행정적인 관리를 더한다면 좀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찾아오는 이유가 너무 쇼핑에,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된 것 아니냐.

사실 여기저기 둘러보고 한국의 문화도 체험하고 그럴 것도 많은데,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정말 중요한 지적이신데요.

상품이나 브랜드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처음에 형성이 됩니다.

어느 나라이든지 마찬가지인데요.

그것에 머물면 너무 아쉬움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이제 단계를 높여서 2단계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체험 중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체험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놓고 한국에서만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제주도 같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천혜의 자연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로 치면 회갑잔치라든지 졸업여행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그래서 그런 노력들이 따라준다면 훨씬 더 발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갑자기 이걸 꼭 장친 씨한테 여쭤보고 싶은데요.

먹고, 물건을 사는 거 말고 중국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뭐를 볼 수 있느냐, 뭐할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하실 것 같아요?

[인터뷰]

일단 쇼핑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역시 물건을 사는 거.

그런데 왜 예를 들어서 우리가 프랑스 간다고 했을 때 에펠탑 멋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러면 한국에는 이거 참 볼 만하다.

소개하고 그러는 거 없습니까, 중국 친구들에게?

[인터뷰]

사실 단체관광 오는 친구들은 첫 날 경복궁, 광화문, 청와대 같은 곳에 가고요.

마지막 이틀 동안은 제주도도 가는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은 사람들이 이거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고요.

[앵커]

대표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좀더 다변화해야 된다는 말씀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도 궁금한 게 장친 씨가 한국에서 이제 1년 정도 살았잖아요.

살아보니까 이런 부분은 중국 친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꼭 알려졌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은 있습니까?

[인터뷰]

우리는 물건뿐만 아니라 자연도 되게 아름답고 이렇게 홍보 같은 거 많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중국에서 사랑받는 한국의 제품에 대해서 오늘 이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한국마케팅협회 김길환 대표, 그리고 지금 서울에서 연수 중인 중국인 장친 씨 함께 해 주셨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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